부산서 스마트시티 10년 결산…AI 도시 전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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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스마트시티 10년 결산…AI 도시 전환 제시

9~11일 벡스코서 277개 기관 참여
AI 시범도시 출범·콘퍼런스 41개
18개국 기업 참여 판로 상담 운영

  • 승인 2026-09-08 18:0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WSCE 2026 공식 포스터
스마트시티 기술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인공지능 기반 도시로의 전환 방향을 보여주는 국제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orld Smart City Expo·WSCE)'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부산시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한다.

2017년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행사로, 올해 슬로건은 'Beyond Smart City, Into AI City(스마트시티를 넘어, AI 도시로)'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10주년 기념행사와 국내외 전문가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알리셰르 압디카디로프 카자흐스탄 알라타우 개발청장이 축사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AI 시티, 지방정부의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첫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베르 베로슈 Urban AI 대표는 AI와 사람·도시의 공생을,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도시 운영에 활용하는 AI를 다룬다.

공식 일정에는 AI 특화 시범도시 출범식도 포함됐다. 지난 6월 공모로 선정된 원주와 천안·아산, 현대차그룹 투자로 조성되는 새만금 AI 수소 시티가 대상이다.

'WSCE 리더스 포럼'에는 위베르 베로슈 대표와 윌리 구오 Linker Vision 공동창업자, 이재용 현대차그룹 상무, 손병희 마음AI 대표 등이 참여해 AI 도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전시장에는 국내외 277개 기관이 참가한다. AI를 비롯해 교통·모빌리티, 주거, 에너지·환경, 방범·방재,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원주와 천안·아산의 'AI 특화 시범도시 공동관'과 울산·대구·광명 등의 도시관이 마련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새만금개발공사 등 공공기관과 대한항공, 네이버클라우드, KT 등 민간기업도 전시관을 운영한다.

특별 전시공간은 세 갈래로 구성된다. 'K-AI 시티 특별관'은 스마트시티 10년의 흐름과 AI 도시 정책을 보여준다. '부산 스마트오션관'에서는 미래 항만과 AI 기술을 소개하고 '스마트그린빌드라운지'에서는 제로에너지빌딩과 모듈러주택 등 미래 주거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콘퍼런스와 부대행사는 모두 41개가 열린다. 'K-AI 도시 정책 콘퍼런스'에서는 국토교통부의 실행전략과 원주, 천안·아산, 새만금 수변도시의 사업계획안이 공개된다.

AI 해양·항만과 디지털 트윈, 탄소중립, 수소도시, 스마트 빌딩을 다루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Urban AI 심포지엄'과 '스크린리스시티 콘퍼런스'에서는 AI 도시의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논의한다.

과학 분야 유튜버 궤도와 항성, 약, 허성범이 참여하는 'AI 시티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시민들이 AI 도시의 변화와 미래상을 쉽게 접하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기업 판로와 투자 연계를 위한 상담도 진행된다. 해외 18개국 42개사와 국내 20개사 바이어가 상담회에 참여하며 별도의 부스를 통해 기업 간 투자 연결 기회를 제공한다.

KT와 다쏘시스템이 참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는 중소기업·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외부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부산지역 ICT 종합행사인 'K-ICT WEEK in BUSAN'도 지난해에 이어 공동 개최된다. ICT와 AI, 클라우드, 로봇, 양자기술 분야의 전시와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인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기존 스마트시티의 성과와 새로 추진하는 K-AI 시티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자체보다 시민의 삶을 고려한 미래도시를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의 해양·항만과 도시 전반에 혁신 기술을 접목해 사람 중심의 AI 도시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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