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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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성과예산 4000억원 등급별 차등 배분
중부권 성장엔진 맞춘 대학별 특성화 과제
초광역 인재육성사업 충청권 모델 2건 선정

  • 승인 2026-09-08 18:11
  • 수정 2026-09-09 10:13
  • 신문게재 2026-09-09 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교육부의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 1차 연도 평가 결과 충남이 S등급, 대전이 A등급을 받은 반면 세종과 충북은 C등급에 머물러 등급에 따른 성과예산 차등 지원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대전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성장엔진과 대학별 강점을 연결하는 2차 연도 사업 전략을 수립 중이며, 세종·충북과 충남은 각각 반도체와 첨단바이오 분야 초광역 인재양성 모델에 선정되어 대규모 지원을 받게 됩니다. 정부는 지역 인재가 지역 대학을 거쳐 지역 기업에 정착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실질적인 지역 균형발전 성과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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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교육부 제공)
충청권 지자체가 대학과 함께 추진한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앵커)의 첫 성적표가 나왔다. 충남은 최고 등급인 S를, 대전은 A를 받았다. 세종과 충북은 C등급에 머물렀다.

평가 결과에 따라 지역별 성과예산도 달라지는 가운데, 대전시는 지역 성장엔진과 대학별 강점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2차 연도 사업을 다듬을 계획이다.

8일 교육부가 발표한 앵커 1차 연도 연차점검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광주·부산·충남 등 3곳이 S등급을 받았다. 강원·경기·경남·대전·울산 등 5곳은 A등급으로 평가됐다.

경북·대구·인천·전남·제주는 B등급을 받았고 서울·세종·전북·충북은 C등급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지방정부와 대학 간 소통과 협력, 대학 선정과 예산 배분 과정, 자체평가와 성과관리 체계 등을 살폈다. 사업 첫해인 점을 고려해 취업과 정주 실적보다 앞으로 성과를 낼 기반을 마련했는지에 무게를 뒀다.

평가 결과는 지역별 사업비에 반영된다. 교육부는 2025년 지역별 기준값에 S등급 1.3, A등급 1.0, B등급 0.7, C등급 0.4의 가중치를 적용한 뒤 전체 성과예산 4000억원에 맞춰 지원액을 조정한다.

가중치는 성과예산을 나누는 기준이다. B등급 0.7과 C등급 0.4가 전체 사업비의 30%와 60% 감액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배분액과 성과예산을 합친 최종 지원 규모는 C등급 지역이 지난해 기준값의 약 80%, S등급은 최대 약 12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C등급을 받은 세종과 충북은 지원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A등급에 따른 대전시 성과예산은 약 189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의신청과 교육부의 최종 배분 절차를 거쳐 달라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기본사업비도 지난해보다 줄어 성과예산을 합친 평가대상 사업비가 실제로 얼마나 늘거나 줄지는 최종 금액이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대학정책과를 시민사회국 소속에 배치했다. 대학정책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와 고부가 바이오의약·소재, 첨단 배터리, 미래 방산·수송 시스템 등 중부권 성장엔진에 맞춰 대학별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2차 연도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학들이 비슷한 교육·취업 프로그램을 반복하기보다 각자의 특화 분야에 교육과 연구, 기업 협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정된 사업비를 대학별로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과 연결되는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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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교육부 제공)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결과가 나오면서 대학별 특성화와 지역 간 연계의 필요성도 커졌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충북 반도체와 충남·경기·대구 AI 기반 첨단바이오 등 2개 모델이 선정됐다.

세종·충북은 반도체 소재·장비부터 설계와 전·후공정까지 아우르는 전문인력 2000명을 4년간 양성한다.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청주대, 한국교통대, 한국폴리텍대 청주캠퍼스가 참여한다.

충남이 주도하는 첨단바이오 모델은 단국대가 주관해 건양대·아주대·유한대·계명대가 힘을 보탠다. 충남의 공정개발·제조실증과 경기의 AI·데이터, 대구의 임상실증·규제과학 역량을 연결해 인재 260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선정된 모델에는 각각 매년 최대 150억원씩 약 4년간 최대 600억원이 지원된다.

반면 대전지역 대학이 참여한 모델은 이번 선정평가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립한밭대가 서울과기대·국립금오공대와 마련한 과학기술 중심 국립대학 모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금오공대는 경북·대구의 반도체 첨단소재부품·AI 제조로봇 모델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연차점검 결과를 통보한 날부터 14일 동안 이의신청을 받은 뒤 9월 중 지역별 성과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초광역 성장엔진 사업도 약 10일간의 이의신청을 거쳐 최종 결과와 지원액을 결정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대학에서 배우고 지역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지역별 인재양성 체계가 지역 정주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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