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한국 힐링 소설로 마음을 치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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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한국 힐링 소설로 마음을 치유하다

러시아에서 한국 힐링 소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승인 2026-09-09 09:30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러시아 내 한류 열풍이 문학 분야로 확대되면서 지친 현대인에게 위로와 휴식을 제공하는 한국의 '힐링 소설'이 현지 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과 '달러구트 꿈백화점' 등의 작품은 높은 평점과 이례적인 리뷰 수를 기록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는 러시아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디지털 사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정서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 문학 작품이 번역되어 현지 독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리나 명예기자 첨부 사진 2
사진=옐로비코바 마리나 명예기자
마리나 명예기자 첨부 사진 1
사진=옐로비코바 마리나 명예기자
러시아는 21세기 초부터 한류에 빠져 가며, 최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 화장품 소비 증가, 케이팝 댄스 축제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다만, 한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려면 문학을 그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다. 예전에는 한국 책이 러시아어로 많이 번역되지 않았지만, 오늘날에는 상황이 변하며, 케이팝 팬은 물론 일반 러시아 독자들도 한국 작가의 작품을 서점에서 발견하고 있다.

약 10년 전에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소설은 러시아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당시 인터넷상에는 한국에 대한 콘텐츠가 지금처럼 많지 않아 한국 일반인의 일상생활에 대한 호기심이 컸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 분위기가 변화함에 따라 대중의 독서 취향도 자연스럽게 변화했다. 독자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부정적인 뉴스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를 책을 통해서 해소하려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 러시아도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힐링 소설 등장으로 한국 문학은 러시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자리 잡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삶의 속도가 빨라지며, 잠시 쉬고 마음을 치유할 시간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순간을 주는 것은 바로 힐링 소설이다. 러시아에서 몇 년 전에 발간한 한국 힐링 소설인 김지윤 작가의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큰 호응을 얻으며 가장 큰 러시아 온라인 서점 가운데 하나인 리터레스(Litres)에서 4.8/5점을 얻었다. 러시아 독자들의 소감에 따라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이 기분을 좋게 만들고 가끔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소중함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고 한다.

올해 한국에서 발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백화점 0' 소설은 아직 러시아어로 번역되지 않았지만, 1부와 2부는 관심을 모았다. 리터레스의 통계에 따르면 아시아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소감이나 댓글의 수가 평균적으로 많지 않다고 했으나, '달러구트 꿈백화점 1'은 리뷰가 280건에 달했다. 이러한 점이 이 소설을 다른 소설들과 차별화시킨다. 다채로운 마법의 세상과 차분한 이야기 전개로 이미예 작가의 소설은 꿈백화점의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또한, 친절하고 현명한 달러구트는 러시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급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인들은 마음의 여유를 잃고 현실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힐링 소설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앞으로도 많은 한국 힐링 소설이 러시아어로 번역돼 독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 주기를 바란다.

옐로비코바 마리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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