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중앙동서 새 출발… 행정수도청으로 간다

  • 정치/행정
  • 세종

'행복청', 중앙동서 새 출발… 행정수도청으로 간다

지난주 6동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으로 이전 완료
재경부와 행안부 사이로 '행정수도 업무 전진 배치
주요 부처와 협업·소통 강화… 행정수도 완성 가속도
관건은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세종시와 시너지 중요

  • 승인 2026-09-08 09:18
  • 수정 2026-09-08 09:4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이전을 계기로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이전은 주요 부처와의 정책 협업을 강화하고 향후 국무총리 소속의 행정수도관리청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세종시와의 업무 시너지를 높이고 공공시설 이관 및 재정 부담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며 국가 행정수도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현판
중앙동으로 전진배치된 행복청. (사진=행복청 제공)
2006년 허허벌판의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문을 연 행복청이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고 있다.

초기 대평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인근 부지에서 첫발을 내디딘 후, 2012년 정부세종청사 개청 이후로는 6동에서 행복도시 건설·추진을 도모해왔다.

재정경제부와 행정안전부가 있는 중앙동으로 전진 배치가 시사하는 의미가 있다. 새 정부 국정 과제인 '행정수도 완성'의 주축에 서달라는 주문임과 동시에 행복청의 역할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행복청은 올 하반기 행정수도특별법(5건)이 국회 문턱을 넘을 경우, '행정수도관리청'이나 '행정수도청'으로 새로운 명칭부터 부여받게 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지난 주 정부세종청사 6동의 기존 사무공간 전체를 중앙동으로 이전 완료하고, 7일부터 새로운 환경에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업무를 이어간다.

가장 중요한 책무는 2029년 8월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2033년 상반기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그리고 이를 포함한 국가상징구역의 완성에 있다.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국회 사무처 등의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 시대와 국가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06년 개청 이후 행복도시 도시계획부터 광역교통, 주택·생활 기반시설, 공공건축 등의 총괄 업무를 잘 마무리하는 과정에도 만전을 기한다.

당면해선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화할 '성평등가족부와 법무부', '중수청과 공소청, 경찰청', '정부세종청사 연관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맞춘 지원안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사무실 이전 회의사진
임시혁 대변인(사진 좌측 첫번째)이 공직자들과 행정수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행복청은 중앙동 입주를 계기로 재정경제부와 행정안전부 등 주요 부처와 정책 협업 및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높여,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주요 현안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관건은 행복청이 국토교통부 산하 행정수도 건설 기능을 넘어 국무총리 소속의 실질적 수도 건설 기관으로 전환될 수 있느냐로 모아진다.

이는 5건의 행정수도특별법 병합 심사 과정에서 '국무총리 소속의 행정수도위원회와 행정수도관리청을 둔다'는 조항을 담은 특별법(김종민 의원 대표 발의)의 핵심안이 수용됨을 전제로 한다. 김 의원은 행복청이 실질적인 행정수도 추진 기능을 다하기 위해선 국정 운영의 컨트롤타워인 '총리실' 소속 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주엽 청장은 "행복도시 건설의 역사를 함께 한 행복청이 중앙동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며 "새로운 업무환경에서 부처 간 소통과 협업을 더욱 강화해 행정수도 세종을 차질 없이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수도청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세종시와 업무 시너지 효과 창출은 시급한 숙제로 꼽힌다. 행복청과 LH가 시행한 사업들을 세종시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딜레마는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눈앞의 공공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채, 눈뜨고 지켜봐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국책사업에 의해 건립된 공공시설물에 대한 세수 부담 증가도 세종시엔 큰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종시특별법 개정안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 통과 과정에서 정상 건설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인 이유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4.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5.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3.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4. 명맥 끊긴 대형 민물고기 '종어'…다시 금강으로
  5.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