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시설관리단’ 추진…학교 부담 줄이고 조직 효율성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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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시설관리단’ 추진…학교 부담 줄이고 조직 효율성 높일까

학교 부담 줄일 실효적 운영이 관건

  • 승인 2026-09-07 10:43
  • 수정 2026-09-07 16:53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시설관리 및 관련 행정 업무 부담을 줄여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담 조직인 '시설관리단'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직 신설에 따른 비용과 인력 규모, 기존 부서와의 역할 중복 문제 등 행정적 효율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학교 시설 전수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업무량과 필요 인력을 파악한 뒤, 오는 11월 초까지 시설관리단 운영을 포함한 최종 실행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대전시교육청 전경 사진1(2026년 7월) (1)
대전교육청 전경(사진=대전교육청 제공)
대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시설관리 부담을 덜기 위한 시설관리단 운영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조직 신설에 따른 비용과 행정 효율성, 인력 규모 등을 놓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 시설관리 업무를 전문 조직이 맡아 교직원과 학교장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별도 조직을 만드는 만큼 기존 조직과의 역할 분담과 실제 학교 현장의 업무 경감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교 수와 시설관리 업무량에 비해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학교의 시설관리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교육청은 학교 신축·개축 등 대규모 시설사업을 담당하고 있지만 누수, 냉난방기 고장 등 일상적인 유지·보수 업무는 학교가 직접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시설 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업체 선정이나 계약 등 행정절차까지 학교가 맡아야 해 교직원들의 업무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설관리단은 이 같은 학교의 시설 관련 업무를 전담해 교육청 차원에서 처리하자는 취지다. 다만 시설관리단이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맡을지, 기존 교육청 시설 부서와는 어떤 방식으로 역할을 나눌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단순 유지·보수 업무뿐 아니라 계약·총무 등 지원 업무까지 시설관리단에 포함할 경우 조직과 인력 규모가 커질 수 있어 이에 따른 행정·재정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존 교육청 시설 부서와 업무가 겹칠 가능성도 있어 별도 조직을 두는 것이 실제 효율적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일 본회의 교육행정 질의에서 김미희 의원은 시설관리 인력과 조직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별도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이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시설관리 업무를 전문 조직이 맡게 되면 학교가 직접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줄이고 시설 문제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대전교육청은 현재 오석진 교육감의 공약 실행계획을 취합해 세부 추진방안을 조정하고 있다. 시설관리단 역시 교육감 인수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단계라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등을 통해 시설관리 업무량과 필요한 인력, 조직 형태 등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공약 실행계획을 검토·조정하고 심의를 거쳐 10월 말에서 11월 초께 최종 실행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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