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서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 유치 ‘삼고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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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서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 유치 ‘삼고초려’

농식품부 세 번째 방문…해리권역 기숙사 건립 필요성 적극 건의

  • 승인 2026-09-07 09:54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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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고창군 농업정책 일자리 팀장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를 세 번째로 방문해 내년도 농업근로자 기숙사 지원사업 공모와 관련해 해리권역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의 필요성과 사업 추진 의지를 적극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사진=고창군 제공)
전국 최대 3,400명 계절 근로자 운영 경험 바탕 '고창 형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정책'이 완성되고 있다.

7일 고창군에 따르면 농촌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서부권(해리권역)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창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를 세 번째로 방문해 내년도 농업근로자 기숙사 지원사업 공모와 관련해 해리권역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의 필요성과 사업 추진 의지를 적극 설명하고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사업은 내년도 전국 5개소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 된다.

고창군은 그동안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과 권역별 기숙사 확충 성과를 바탕으로 서부권 기숙사 건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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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농업 근로자 기숙사 권역별 권립 위치도.(사진=고창군 제공)
고창군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속 적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지난 2024년 남부권, 2025년 중부권에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했으며, 올해는 북부권 제3호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 고창군은 전국 최대 규모인 3,400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와 함께 농촌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나서고 있다.

11명의 전담직원이 배치돼 현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계절 근로자 전문관을 통한 농가 방문, 인권지킴이 운영, 365일 통역서비스, 입국부터 출국까지 원스톱 지원 등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고창군의 정책은 단순히 외국인 근로자를 농촌에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거·인권·안전·소통·인력공급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고창 형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정책'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건의한 서부권 기숙사는 특히 해리권역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숙사가 건립되면 외국인 계절 근로자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영세농과 고령 농 등 개별적으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하루 단위로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 확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장 방문과 농업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 적으로 확인해 온 김효중 고창군 농업정책 농촌인력 팀장은 농식품부 방문에서 고창군의 계절 근로자 정책 추진 상황과 서부권 농업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효중 팀장은 "서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단순히 기숙사 하나를 짓는 사업이 아니다"며 "고창군이 그동안 만들어 온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정책을 한 단계 더 완성하고,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일손을 공급하는 동시에 근로자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사람을 데려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그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해리권역 기숙사 건립을 통해 고창 형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정책의 생태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아직 최종 공모 선정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농식품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효중 팀장은 "쉽지 않은 공모사업이지만 고창군이 지난 3년여 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성과, 그리고 서부권 농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내지 않고 사고 초려, 오고 초려의 마음으로 계속 문을 두드리겠다. 될 때까지 뛰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오는 2026년 9~10월 공모사업 신청 및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선정될 경우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서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 유치는 농촌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고 근로자도 존중받으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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