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홀로 줄인 제천비행장 파크골프장…관건은 학교 앞 교통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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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홀로 줄인 제천비행장 파크골프장…관건은 학교 앞 교통 관리

18홀 계획 절반으로 축소하고 사업 면적도 3분의 1 감축…등교 시간 차량 동선 분리 추진

  • 승인 2026-09-06 11:18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시는 인근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통 정체 및 소음 피해 우려를 수렴하여 제천비행장 임시 파크골프장 규모를 기존 18홀에서 9홀로 축소하고 사업 면적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시는 통학 시간대 차량 진입 억제와 동선 분산을 골자로 한 교통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세명대학교 유휴부지에 추가 코스를 조성하여 비행장에 집중될 이용 수요를 나누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번 조정은 생활체육 수요 충족과 교육 환경 보호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향후 실질적인 현장 관리와 운영 계획에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파크골프장이 들어설 제천비행장 일원
제천시가 9홀 규모의 임시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인 제천비행장 일원(사진=전종희 기자)
[본보 8월 31일자 17면 기사 참조]

제천비행장 임시 파크골프장 계획의 무게중심이 시설 확대에서 교육환경 보호로 옮겨갔다. 인근 학교와 지역사회가 차량 증가와 소음을 우려하자 제천시는 코스와 사용 면적을 줄이고 별도의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제천시가 4일 밝힌 조정안에 따르면 정규 코스는 애초 검토했던 18홀에서 9홀로 축소된다. 사업 범위도 1만 5000㎡에서 1만㎡로 5000㎡ 줄어든다. 정규 코스와 별개로 퍼팅 연습용 2개 홀을 배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조정된 사업 면적은 전체 제천비행장 부지 16만 5000㎡의 약 6.1%다. 비행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학교와 주거지역이 가까운 만큼 이용 차량이 특정 시간대에 몰릴 경우 주변 도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논의의 핵심이다.

제천교육지원청과 홍광초등학교, 홍광유치원은 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통학 시간 교통 정체와 주차 공간, 경기 중 소음 등을 주요 문제로 제시했다. 기존 비행장 이용 공간이 줄어드는 데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시는 파크골프장 이용 차량을 동쪽 계류장 인근의 시유지 활주로 구역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의림대로 쪽 진입을 억제하고 내토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해 통학 차량과의 동선 중복을 줄일 방침이다.

다만 현재 공개된 교통 대책은 안내시설과 사전 홍보, 이용자의 자발적인 동선 분산에 상당 부분 의존한다. 개장 이후 차량이 실제 지정 구역을 이용하도록 관리할 방법과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의 현장 통제 방안은 운영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제천시는 비행장 외에 세명대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선택지도 검토하고 있다. 대학 측과 논의 중인 시설은 9홀 안팎으로, 제천비행장에 집중될 수요를 나누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는 학교와 주민 의견을 설계와 운영계획에 계속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학습환경과 인근 생활권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결국 이번 사업의 평가는 코스를 몇 홀로 조성하느냐보다 교통·주차·소음을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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