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안전하게, 여름엔 시원하게’…단양군 기후정책 전국 최고 입증

  • 충청
  • 충북

‘겨울엔 안전하게, 여름엔 시원하게’…단양군 기후정책 전국 최고 입증

기후위기 적응 최우수 사례 ‘군 단위 전국 유일’ 선정…주민 체감형 4대 사업으로 복지·안전·지역경제까지 잡았다

  • 승인 2026-09-06 08:06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군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통합형 기후위기 적응 플랫폼'을 통해 환경부 주관 평가에서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었습니다.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도로 융설 시스템과 전통시장 냉방 설비 등 실생활과 밀접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성과로 국고보조사업 가점 인센티브를 확보한 단양군은 앞으로도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보도 1) 장관 표창 사진
지준길(우측두번째)환경과장과 환경정책팀이'단양형 기후위기 적응 플랫폼'의 지방 기후위기 적응대책 최우수 사례 선정과 환경부장관 표창을 기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후위기 대응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과 가파른 기온 상승에 맞춰 복지와 안전, 지역경제를 하나로 연결한 정책이 정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양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 지방 기후위기 적응대책' 평가에서 군이 추진한 '통합형 기후위기 적응 플랫폼'이 최우수 적응사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가 제출한 79개 사례를 대상으로 3단계 심사를 거친 결과 경기도와 성남시, 단양군, 용인시 등 4곳이 최우수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단양군은 전국 기초 군(郡) 단위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되며 지역 맞춤형 기후정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선정 사례는 정부 우수사례집에 수록·배포됐으며 사업 담당자에게는 환경부 장관 표창도 주어졌다.

단양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41%에 달하는 데다 최근 5년간 평균·최고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는 등 기후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건을 안고 있다. 군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정책에 반영해 일회성 시설사업이 아닌 복지·안전·지역경제를 연결한 4대 핵심 적응사업을 추진했다.

보도 1) 우수 적응사례집 사진
단양군의 '취약계층 중심 통합형 기후적응 모델-단양형 기후위기 적응 플랫폼'이 '2025년 지방 기후위기 적응대책 우수 적응사례집' 최우수 사례에 이름을 올렸다.(사진=단양군)
겨울철에는 경사로 810m에 열선과 태양광 설비를 결합한 에너지 자립형 도로 융설시스템을 구축해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을 이용하는 노인·어린이의 이동 안전을 높였다.

여름철 전통시장에는 새로운 방식의 폭염 대응책을 적용했다. 단양구경시장 아케이드 550m 구간에 미세안개를 분사하는 증발냉방시스템을 설치해 체감온도를 3∼5도 낮추고 온열질환 예방과 악취·미세먼지 저감,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까지 동시에 꾀했다.

취약계층 주거환경도 개선했다. 노후주택 15곳에 차열페인트를 시공하는 '쿨루프 사업'을 추진해 지붕 표면온도를 72.7도에서 54.3도로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 주요 공원 등에는 폭염과 한파에 노출되는 야외 근로자들이 쉴 수 있는 이동식 쉼터를 마련해 온열·한랭질환 예방에도 나섰다.

결국 단양의 기후정책은 거창한 구호보다 '겨울에는 덜 미끄럽게, 여름에는 더 시원하게, 취약계층은 더 안전하게'라는 생활밀착형 대응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최우수 사례 선정으로 단양군은 향후 기후위기 적응 관련 국고보조사업 신청 때 우선 가점 인센티브도 받게 돼 후속 사업 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준길 환경과장는"지역의 인구 구조와 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군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후위기 적응사업을 추진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2.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3.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4.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5.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1.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2. 명맥 끊긴 대형 민물고기 '종어'…다시 금강으로
  3.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4.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5.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