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면 수남리 매립장 반대 결의안 본회의 문턱 넘어, 유치위원회 거센 반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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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동면 수남리 매립장 반대 결의안 본회의 문턱 넘어, 유치위원회 거센 반발 이어져

사실 왜곡 주장된 일부 문구 삭제·수정된 결의안 본회의 통과
유치위원회 피켓 시위 벌이며 반발

  • 승인 2026-09-06 10:00
  • 수정 2026-09-06 16:55
  • 신문게재 2026-09-07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천안시의회는 사실 왜곡 논란이 제기된 문구를 수정한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하고 환경부 등 관계 기관에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매립장 유치위원회는 의회가 반대 측 의견만 일방적으로 수렴해 주민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찬성 결의안 추진을 함께 요구했습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이 향후 환경영향평가와 사업 허가 등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천안시의회 의원 전체가 발의한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에 대해 사실 왜곡 주장이 제기되며 본회의 상정이 한차례 연기된 가운데 관련 수정안이 최종 문턱을 넘었다.<중도일보 8월 31일, 9월 3일자 12면 보도>

의회에 따르면 8월 31일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에 대한 수정안이 제출됐다.

사실 왜곡이 주장된 '폐산·폐유·폐알칼리·폐석면·의료폐기물 등'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황새'를 '인근에 황새'로 수정했다.

이번 수정안은 4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 제2차에서 상정돼 가결됐고,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충청남도, 충청남도의회 등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날 50여명이 본회의 방청을 신청하자 천안서북경찰서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0여명이 배치됐고, 유치위원회가 본회의 개회 전부터 매립장 설치 당위성을 피력하고자 피켓 시위를 벌이며 거세게 반발했다.

반대위원회 측은 별도의 집회 등을 펼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위는 본회의장 앞에서 사회단체 등은 간섭을 멈추고, 의회는 일방적인 주장만을 청취하지 말며 찬성을 위한 결의안도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치위는 자기의사 결정권을 통해 주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의회가 반대 의견만을 취합하며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번 수정안이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관련 환경영향평가, 허가 등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가장 먼저 들어야 하는 것은 주민의 의견이지만, 이러한 일방적인 주장만을 청취한다는 점은 의회의 폭거이자 책임 없는 정치"라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골고루 청취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하며, 찬성 촉구 결의안도 동일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위원회 관계자는 "사회단체 등은 지역의 공익 활동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엄연한 법정 단체로, 이러한 대규모 개발 현안 속 시민의 환경 보호권을 지속해서 주장해 나갈 것"이라며 "환경부 등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중단하고, 주민들의 목소리가 똑똑히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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