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천 복개주차장 철거, 주민이 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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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천 복개주차장 철거, 주민이 답 찾는다

박정주 군수, 300명 참여단 구성해 '홍성형 공론화' 추진…11월 대토론회로 결론

  • 승인 2026-09-04 11:07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청2
홍성군청(사진-홍성군제공)
5년간 찬반 논쟁으로 지역 사회를 갈라놓은 홍성천 복개주차장 철거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행정이 먼저 결론을 내리는 방식 대신, 주민들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의견을 모아 해법을 찾는 '공론화' 방식이 도입된다.

홍성군은 4일, 박정주 군수가 홍성읍 원도심 활성화와 홍성천 복개주차장 철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300명 규모의 '주민참여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공론화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홍성천 복개주차장 철거 논의는 2021년 처음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 5년간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행정력 낭비와 지역 갈등을 낳아왔다. 박 군수는 이 문제를 주민 주도의 숙의 과정으로 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민참여단은 9월 말부터 10월까지 충주시 충주천, 아산시 온천천, 전주시 건산천·노송천 등 홍성천과 여건이 유사한 4개 선진지역을 총 10여 회에 걸쳐 직접 방문한다. 현장에서 상권 변화와 대체주차장 운영 실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현지 상인과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방식이다.

현장 방문이 마무리되면 11월 대토론회가 열린다. 군은 단순한 찬반 표결보다 서로 다른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접점을 찾는 숙의 과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아진 주민 의견은 정책 권고안으로 정리돼 실제 사업 설계와 최종 결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박정주 군수는 "홍성천 복개주차장 문제는 주민 생활과 원도심 상권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인 만큼, 행정이 먼저 답을 정하기보다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버넌스를 통해 군민과 함께 홍성천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주민참여단 모집은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만 19세 이상 홍성군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홍성군청 건설과 하천관리팀을 방문하거나 전자우편·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홍성군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하천관리팀(041-630-1497)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성=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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