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거래량 17.5% 증가… 서구·유성구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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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거래량 17.5% 증가… 서구·유성구 쏠림 심화

1월 거래량만 전년 비교해 116% 껑충
서구·유성구 65.5% 차지… 대덕구만 ↓

  • 승인 2026-09-02 17:02
  • 신문게재 2026-09-03 5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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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전경.[사진=중도일보DB]
올해 상반기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도심인 서구와 유성구를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되면서 지역 간 거래 격차가 벌어지는 등 양극화 양상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2일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총 898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644건과 비교하면 1341건(17.5%) 증가한 수치다.

월별 흐름을 보면 1월 거래량은 1826건으로 전년 동기(845건) 대비 116.1% 급증하며 상반기 거래 증가세를 주도했다. 2월(1447건)과 3월(1785건)에도 전년 동월보다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1분기에 거래가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들어서는 거래량이 다소 줄었다. 4월 1351건, 5월 1246건, 6월 1330건으로 1분기보다 거래가 감소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핵심 선호 지역의 거래가 집중되는 현상이 한층 뚜렷해졌다. 서구는 3342건으로 대전 전체 거래량의 37.2%를 차지했으며, 유성구도 2545건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서구와 유성구의 거래량을 합치면 전체 거래량의 65.5%에 달한다. 전년(63.2%)보다도 2.3%포인트 확대됐다.

중구는 정비사업 단지와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전년 대비 28.1% 늘어난 1172건을 기록해,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거래량 증가율을 보였다. 동구는 1109건(3.2%)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대덕구는 817건으로 1.2% 감소해 지역에서 유일하게 거래량이 줄었다.

업계는 지속적인 전셋값 상승으로 매수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전세보다 매수를 선택하는 수요가 증가해 전체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시장 양극화 흐름 속에서 정주 여건이 좋고 자산 가치 방어가 유리한 지역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많아지면서 서구와 유성구의 거래량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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