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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시농업기술센터(사진-보령시제공) |
보령시농업기술센터는 8월 31일 농촌진흥청·충청남도농업기술원과 합동 예찰을 실시한 결과, 웅천읍·주산면·미산면 등 서해안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벼멸구 밀도가 뚜렷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벼멸구는 베트남·중국 등지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이동성 해충이다. 최근 9월까지 이어지는 이상고온으로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증식 기간도 길어지면서 수확기 피해 위험이 한층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4년에도 이상고온 여파로 벼멸구가 급격히 확산돼 일부 지역에서 벼가 집단으로 말라 죽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 해충의 가장 큰 특징은 볏대 아랫부분에 숨어 서식한다는 점이다. 논 바깥에서 겉모습만 살펴서는 초기 발생을 알아채기 어렵다. 밀도가 높아지면 벼가 누렇게 변하면서 집단 고사로 이어질 수 있어, 수확을 코앞에 둔 농가에는 치명적인 피해가 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논 안쪽까지 직접 들어가 볏대 아랫부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현재 중만생종 기준으로 포기당 약충과 성충이 2마리 이상 확인되면 즉시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제 시에는 약액이 볏대 아랫부분까지 충분히 스며들도록 살포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수확을 앞둔 시기인 만큼, 농약별 안전사용기준과 수확 전 사용일수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국은 당부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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