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돌 한국화학연구원, '우리는 화학으로 답한다' 슬로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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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돌 한국화학연구원, '우리는 화학으로 답한다' 슬로건 제시

1976년 기업의 민간주도형 연구소에서 출발
표백제부터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까지 개발
시대의 문제에 화학연구로 답을 찾은 50년

  • 승인 2026-09-01 17:25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상이 답을 찾지 못할 때, 우리는 화학으로 답한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미래 50년의 방향을 담은 '2040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1976년 화학기술 자립을 목표로 설립된 연구원은 지난 50년간 핵심 소재 국산화와 신물질 개발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과 소재 공급망 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앞으로 연구원은 지능화와 연결·융합 등 4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대전환을 이끌고 세상의 난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화학연
한국화학연구원 제5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신석민 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화학연 제공)
화학 분야를 대표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신석민)이 창립 50돌을 맞아 1일 대전 본원에서 기념식을 갖고, '세상이 답을 찾지 못할 때, 우리는 화학으로 답한다'라는 슬로건을 제정했다.

화학연은 산업계가 힘을 모아 세운 '민간주도형' 연구소로, 1976년 136개 기업을 대표하는 17개 기업이 설립자총회를 구성해 '한국화학연구소'를 발족한데서 출발했다. '화학기술의 자립'을 지상 목표로 내걸었다. 서울 종로구의 작은 임시 사무소에서 첫걸음을 뗀 연구소는 이듬해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에 터를 잡아, 1978년 제1호관(현 성좌경관)을 시작으로 산업 발전에 필요한 화학기술을 우리 손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연구를 시작했다.

1984년 산소계 표백제를 개발했고, 1994년 폴리부텐 제조공정과 2005년 고기능성 폴리이미드 소재 등 핵심 소재·공정 기술을 잇달아 국산화했다. 2004년 세계 최초의 이미페넴 항생제 복제약 '프리페넴', 2021년 에이즈 치료제 '아이노베린' 등 신물질 창출로 이어졌다. 2019년 일본 수출규제 국면에서는 불소계 소재(PVDF) 제조공정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소재 공급망 안정에 기여했다.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은 2025년 베트남에 7만 톤 규모 공장 준공으로 이어져, 이산화탄소·메탄 건식 개질 기술이 세계 최초 연 8000톤 규모 생산설비 구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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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1978년 3월 공사중인 초창기 연구소 1호관(중앙연구동), 2호관(연구지원동) 모습.  (사진=화학연 제공)
화학연은 이날 미래 50년의 방향을 담은 '2040 비전'에 '세상이 답을 찾지 못할 때, 우리는 화학으로 답한다.(Chemistry, Find Ways Beyond Now)'를 정했다. 4대 핵심 실천가치로 ▲미래대응(Foresight) ▲지능화(Intelligence) ▲연결·융합(Network) ▲공공 헌신(Dedication)을 전 직원들이 가슴에 새겼다.

신석민 원장은 기념사에서 "돌이켜보면 화학연의 50년은 대한민국이 마주한 시대의 문제에 화학 연구로 응답해 가능한 길을 찾아온 역사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세상이 답을 찾지 못할 때 화학으로 답을 찾아,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영식 이사장, 한국화학연구원 채영복 전임 원장,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을 비롯한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 후에는 강당에서 직원들 단합행사와 대회의실에서 동문회 총회를 개최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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