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야 할 역사, 청소년의 글로 되살아나다", 서산경우회 통일안보 문예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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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야 할 역사, 청소년의 글로 되살아나다", 서산경우회 통일안보 문예공모전

전국 초·중·고생 480여 점 출품, 김해 수남고 이지예 학생 대상, 67명 입상

  • 승인 2026-08-31 21:4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재향경우회가 주최한 '제9회 전국 청소년 통일안보 문예작품 공모전'이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 속에 480여 점의 작품을 접수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한국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할아버지의 삶을 통해 분단의 아픔과 역사의 의미를 진솔하게 담아낸 이지예 학생의 작품이 대상을 차지하는 등 총 67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행사를 통해 미래 세대가 호국보훈과 평화통일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주최 측은 선정된 우수작들을 교육 자료로 발간하여 청소년들의 안보 의식을 확산시키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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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재향경우회가 주최하고 서산시와 서산시의회, 서산교육지원청, 서산경찰서가 후원한 '2026년 제9회 전국 청소년 통일안보 문예작품 공모전'이 전국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사진=서산재향경우회 제공)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글을 통해 나라사랑과 호국보훈, 자유수호,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국 규모의 문예공모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충남 서산재향경우회가 주최하고 서산시와 서산시의회, 서산교육지원청, 서산경찰서가 후원한 '2026년 제9회 전국 청소년 통일안보 문예작품 공모전'이 전국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6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우편과 온라인을 통해 작품을 접수한 결과, 운문 350점과 산문 130점 등 총 480여 점이 접수됐다.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문학적 표현을 통해 국가와 평화, 분단의 현실을 생각하고 호국보훈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확대하면서 보다 다양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접수된 작품에 대한 심사는 지난 25일 진행됐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이승하 교수(문학박사), 경희사이버대학교 조동범 강사, 충남문인협회 김일형 시인(국문학박사) 등 문학 분야 전문가 3명이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작품의 주제 적합성과 문학적 완성도,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입상작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경남 김해시 수남고등학교 2학년 이지예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지예 학생은 '기억으로만 그려진 할아버지의 고향!'이라는 작품을 통해 한국전쟁으로 고향인 북한 해주를 떠난 할아버지의 삶을 그려냈다.

작품에는 어린 시절 잠시 떠났다가 곧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던 고향에 평생 돌아가지 못한 할아버지의 그리움과 쓸쓸한 삶이 담겼다.

또한 교과서에서 배운 평화와 통일이 결코 단순하거나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면서,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가 역사를 기억해야 할 이유를 진솔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과 한국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의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공모전이 추구하는 호국보훈과 애국의 의미를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금상에는 충남 삼성고등학교 1학년 황민서 학생 등 3명, 은상에는 강원 섬강초등학교 5학년 김서현 학생 등 6명, 동상에는 충남 서산여자중학교 2학년 최하록 학생 등 9명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입선 27명을 포함해 모두 67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산재향경우회는 지난 2018년 청소년 통일안보작품 백일장을 시작으로 매년 관련 공모전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 공모전으로 규모를 확대하면서 청소년들이 나라사랑과 자유수호, 호국안보, 평화통일의 의미를 문학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수작품을 책자로 발간해 학교와 유관기관·단체 등에 배포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순한 일회성 공모전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의 작품을 통한 안보·보훈 교육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송낙인 서산재향경우회장은 "호국보훈과 국가안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예전보다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많은 학생과 선생님들이 이번 공모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호국안보, 자유수호, 평화통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길환 사무국장은 "호국보훈과 평화통일이라는 주제가 최근 청소년들에게 다소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 작품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지난해보다 많은 학생들이 전국에서 참여했고,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까지 참여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수상의 기회를 얻은 학생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하며 아쉽게 입상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라며 "경우회원들이 평생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온 뜻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평화통일과 호국보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고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전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순위를 가리는 문학행사를 넘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언어로 전쟁과 분단, 평화와 통일을 고민하고 역사의 의미를 되짚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직접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청소년 세대가 문학을 통해 선대의 희생과 분단의 아픔을 이해하고, 미래의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산재향경우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참여 폭을 넓히고 공모전 작품을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등 청소년 세대와 함께 호국보훈과 평화통일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전 입상작 및 자세한 사항은 서산경찰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서산재향경우회로 하면 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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