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통합돌봄 읍면동 전담인력 0명… 9월 배치 목표 '속도전'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통합돌봄 읍면동 전담인력 0명… 9월 배치 목표 '속도전'

전체인력 55명 중 48명 기존업무 병행
본청 5명만 전담… 보건소 2명도 겸직
시, 조치원 2명 등 읍·면·동 '26명' 계획
"이달 신규 채용 작업 거쳐 9월 배치"

  • 승인 2026-08-27 16:19
  • 수정 2026-08-29 11:17
  • 신문게재 2026-08-28 2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세종시 읍·면·동의 통합돌봄 전담 인력이 전무해 복지 사각지대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역별 수요를 고려한 체계적인 인력 확보와 유연한 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인력이 기존 업무를 병행하고 있으나, 시는 9월부터 신규 채용 인력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현장 중심의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제도를 조기에 안착시킬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맞춤형 의료·돌봄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계획입니다.

세종시청
세종시청사 (중도일보 DB)
세종시 읍·면·동별 '통합돌봄' 전담인력이 전무한 가운데, 조속한 인력 투입으로 돌봄 복지 사각지대를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통합돌봄이 시행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서비스 공급의 핵심 창구 역할인 읍·면·동 전담인력이 한 명도 배치되지 않으면서, 현장 중심의 체계적 인력 확보를 통한 제도 정착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역별 노인 인구에 따라 통합돌봄 대상 규모도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수요를 감안한 유연성 있는 인력 배치 필요성도 부각 된다.

27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돌봄 건강과 내 '통합 돌봄팀'을 신설, 전담 공무원 5명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가 3월부터 새롭게 시행한 통합돌봄은 노쇠·장애·질병·사고 등으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주민이 병원이나 요양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살던 집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한데 묶어 지원하는 제도다.

제도가 안착되면, 가족 돌봄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국민적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7월 초 시행 100일을 맞아 진행한 국민 인식조사에선 국민 절반 이상(57.1%)이 제도를 인식하고 있었으며, 94%가 이용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시행 계획으로 전국에 전담인력 총 5394명, 읍·면·동당 최소 1명 이상 배치를 약속했다.

하지만 현장은 정부 의지를 못 따라가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 본청과 보건소, 읍·면·동 담당 인력 55명 중 통합돌봄 전담 인력은 5명으로 전체의 9.1%에 불과하다. 본청에 배치된 전담 인력 5명, 보건소 겸직 인력 2명을 제외하면, 읍·면·동에는 48명(90.9%)이 기존 업무와 통합돌봄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세종의 통합돌봄 인력 겸직 비율은 전국적으로도 높은 편에 속한다. 보건복지부의 지자체별 통합돌봄 인력배치 현황을 보면, 전국 17개 시·도 담당 공무원 6215명 가운데 전담 인력은 1093명(17.6%), 겸직은 5122명(82.4%)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지 현장의 최일선에서 대상자 발굴과 조사·종합 판정, 신청 접수 등의 역할을 맡을 읍·면·동 전담인력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우려가 새어 나오고 있다.

세종시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9월부터 단계적 인력 배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 3월부터 통합돌봄 인력 30명을 증원한 신규 및 경력 공무원 채용을 진행했으며, 이달 말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중 복지부 인건비 지원 대상은 16명으로, 1억 3200만 원이 국비로 충당된다. 5대 5로 매칭될 지방비 2억 6400만 원은 시비로 조달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 정원 조례에 따르면 통합돌봄 전담 인력으로 35명이 필요한 상황이라 '인력 재배치'도 필요해 보인다. 본청에 7명, 보건소 2명, 읍·면·동 정원 26명을 반영한 결과다.

일각에선 지역별 현실 여건에 맞는 인력 배치와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하고 있다. 당장 노인 인구가 3배 가까이 많은 조치원에는 전담인력 2명이 배치될 예정인 가운데, 신도시인 어진동과 나성동 등의 상황은 달라 안배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세종시 관계자는 "조직상 읍·면·동별 1명 배치를 목표로 하되, 실제 배치는 지역별 수요에 따라 시차가 생길 수 있다"며 "증원된 인력이 통합돌봄에 전원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2.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5. K-방사선 자립과 사업화 이끈 '첨단방사선연구소'…의료부터 우주까지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가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543억 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D-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중기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기반으로 KAIST와 하나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출자에 참여해 전체 펀드 규모는 543억 원..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