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 시대, 50조원 넘어선 충청 가계부채 적신호... 주담대 금리 8%대 넘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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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 시대, 50조원 넘어선 충청 가계부채 적신호... 주담대 금리 8%대 넘어서나

대전·세종·충남 시중은행 가계부채 50조원 넘어선 상황
7월과 8월 기준금리 0.25%포인트씩 0.50%나 연속 올라
주담대 금리 상단 8%대 넘어서며 차주 부담 더해질까

  • 승인 2026-08-27 16:32
  • 신문게재 2026-08-28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해 3%대에 진입하면서, 50조 원을 돌파한 충청권 가계부채의 건전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금융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안정세를 보이던 가계대출 연체율이 금리 인상의 여파로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지역 경제에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 연합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0.25%씩 인상된 3%까지 올라서면서 50조 원을 넘어선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에 건전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를 넘어선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며 8%대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나오는데, 가까스로 잡힌 연체율이 재차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7월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렸다. 곧바로 연달아 금리를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상 효과를 점검하는 과정 없이 금리를 올리는 건 그만큼 최근 한국 경제 성장세와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기준금리가 두 달 만에 0.50%포인트나 인상되자 지역에선 잇따른 대출 금리 상승으로 차주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월 말 기준 대전·세종·충남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50조 9076억 원으로 51조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6월 22조 8090억 원, 세종은 7조 6919억 원, 충남은 20조 4067억 원이다.

7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를 넘어섰는데, 8월에 또 한차례 인상하자 8%대를 넘을 수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주담대 고정형(5년) 금리 상단은 7.17%다. 9월 금리 상단이 8%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통상 고정형보다 금리가 저렴해 많이 찾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코픽스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루며 시중은행 금리 상단이 5%대 후반을 가리키고 있다. 금리가 크게는 5.89%까지 올라와 있으며, 6%대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대출금리가 오르게 되면 월마다 부담해야 하는 이자도 늘어나 차주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더욱이 현재 가계대출 연체율이 최고점까지 올라섰다 낮아지는 추세에서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 재차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다.

대전 가계대출 연체율은 5월 0.51%로 최고점까지 오르다 6월 들어 0.46%로 낮아졌다. 세종은 5월 0.18%, 6월 0.17%로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충남은 0.18%에서 0.17%로 소폭 내렸다. 안정적인 대출 연체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7월과 8월 각각 0.25%포인트씩 총 0.50%포인트 오른 기준금리에 주담대 금리도 덩달아 오르면 연체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지역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당분간 주담대 금리도 소폭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시장에선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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