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노인시설 인권 보호 '개별 대응'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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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노인시설 인권 보호 '개별 대응' 전환

24개 시설 인권지킴이 32명 협의회 구성

  • 승인 2026-08-27 11:48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1 이천시 노인의료복지시설 인권지킴이 협의회 발대식 2
이천시 노인의료복지시설 인권지킴이 협의회 발대식 (사진=이천시 제공)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르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지역 차원의 협력망이 이천에서 가동된다. 시설마다 따로 이뤄지던 인권 보호 활동을 한데 묶어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천시는 26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노인의료복지시설 인권지킴이 협의회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동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자리에는 성수석 시장을 비롯해 관내 시설 대표와 시설장, 인권지킴이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범한 협의회에는 이천지역 24개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 활동하는 인권지킴이 32명이 참여한다. 각 시설에서 축적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반복되거나 개선이 필요한 인권 관련 문제를 함께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핵심이다.

활동 영역도 단순한 시설 점검에 그치지 않는다. 입소자의 권리 침해 가능성을 살피는 한편 인권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발견한 제도적·운영상 개선사항을 발굴한다. 인권지킴이 간 정보 교환을 통해 시설별 대응 경험을 확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시는 특히 기관 간 연결을 강화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개별 시설의 활동만으로는 공유하기 어려웠던 사례와 대응 방식을 정기적으로 나누면서 인권침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장에서는 이날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인권 보호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어르신의 존엄성을 우선 가치로 삼고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천시의 시설 인권지킴이 제도는 2020년 시작됐다. 이후 입소 어르신의 권리 보호와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활동이 이어져 왔으며, 이번 협의회 출범으로 시설별 활동을 넘어 지역 단위의 연계체계까지 확대됐다.

이날 성수석 시장은 "현장 인권 보호의 핵심은 어르신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권리를 가진 주체로 바라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 협의회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소통과 교류를 이어가면서 인권 보호 활동을 체계화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시설 내부의 예방 활동을 지역 전체의 인권 존중 문화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천=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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