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리단길 개발행위 68.7% 용도변경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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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리단길 개발행위 68.7% 용도변경 차지

2017년까지 22.2%서 크게 상승
전포 상업 활동도 이웃 골목 이동
저층 건물·보행환경 보존책 제안

  • 승인 2026-08-27 09:3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영산대 주택·쪽).
부산 해리단길과 전포카페거리의 건축물 변화를 분석한 영산대 주택·도시연구소 이수현 박사(왼쪽)와 이현진 박사.(사진=영산대학교 제공)
부산 해리단길과 전포카페거리의 상업화는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짓기보다 기존 주택의 쓰임을 바꾸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산대학교 주택·도시연구소 이수현·이현진 선임연구위원은 두 지역 단독주택의 변화와 상업시설 분포를 각각 조사했다.

해리단길에서는 상권이 알려지기 시작한 2018년 이후 확인된 단독주택 개발행위 중 용도변경이 68.7%를 차지했다. 2017년까지 집계된 22.2%보다 46.5%포인트 높다.

전포카페거리 주변에서는 폭이 좁은 안쪽 길과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땅에서 건물의 용도를 바꾸는 사례가 주로 나타났다. 넓은 도로와 맞닿은 곳은 고쳐 쓰거나 새로 짓는 경향을 보였다.

음식점과 휴게업종의 인허가 자료를 살핀 결과 상업 활동은 전포카페거리와 전리단길에서 전포사잇길 등 주변 골목으로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획일적인 정비보다 건물과 도로 여건에 따라 관리 방식을 나눠야 한다고 봤다. 서울 성동구의 붉은벽돌건축물 보전·지원 제도를 사례로 들며 저층 건물과 골목 풍경, 보행 여건을 함께 지키는 대책을 제안했다.

이수현 선임연구위원은 오래된 건축물을 해리단길의 개성과 매력을 이루는 자원으로 평가했다. 이현진 선임연구위원은 골목 안쪽과 큰길 주변을 구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지도한 서정렬 영산대 주택·도시연구소장은 관련 조례 마련과 보행자우선도로 지정 등 부산 골목상권의 특성을 보존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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