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프리카 농업협력 다각화…K-농업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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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프리카 농업협력 다각화…K-농업 생태계 확장

아프리카 농기계 역량강화 연수
인재양성·생산기반·농기계 보급

  • 승인 2026-08-26 16:23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아프리카 농기계 연수(한국농기계협동조합) (1)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아프리카 농업기계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가나,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5개국 농업부 공무원 10명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지역 담당자 6명을 초청해 '아프리카 농업기계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지원으로 아프리카의 농업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농업기계화 정책과 운영 경험을 공유해 참가국의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연수는 실무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론교육과 현장견학을 병행했다. 참가자들은 ▲벼 밸류체인(가치사슬)과 농업기계 ▲한국의 농기계 정책 ▲한국의 기후 스마트 농업기계화 등 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농업기계화 과정과 기후변화 대응 사례를 살펴봤다.

이어 농촌진흥청, 엘에스(LS)엠트론 등을 방문해 농기계 품질관리와 장비 표준화, 테스트 시스템 등 선진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충북 진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기계 임대 시스템을 통해 농가 부담을 줄이고 농기계 활용도를 높이는 운영 모델을 배웠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는 한국 농기계가 발전해 온 과정과 주요 기술을 살펴봤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농산업 수출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어 농산업 분야 기업을 초청해 아프리카 현지에 적합한 농기계 도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수생들은 "한국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농기계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린 놀라운 나라"라며, "이번 연수에서 배운 농업기계 운영 기술을 자국 정책에 반영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사는 아프리카 국가의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농업·농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적역량 강화와 국제농업협력(ODA)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아프리카 7개국 연수단과 세계은행,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 관계자 등 39명을 대상으로 '한국 쌀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에스와티니 농업부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한국의 농업정책과 농촌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공사는 강의와 현장견학을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의 농업정책과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자국 정책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한국 농업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협력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적 역량 강화와 함께 물적 기반도 지원한다. 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케이(K)-라이스벨트'에 참여해 아프리카 국가의 쌀 생산과 식량 자급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국내에서 축적한 생산기반 조성 역량과 국제농업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에서 경지를 정리하고 관개시설을 구축하는 등 벼 생산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한다.

2023년 가나에서 첫 사업을 시작한 이후 참여국이 8개국으로 늘었으며, 계속 확대되고 있다.

공사는 인재양성과 인프라 조성으로 아프리카 농업 발전을 지원하는 한편, 국제농업협력에 국산 농기자재를 연계해 케이(K)-농업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세네갈에서는 '중고농기계 지원 및 수리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트랙터와 정미기 등 국산 농기계를 보급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을 도입하는 한편, 세네갈 다가나와 포도르 지역에는 농기계수리센터를 구축해 정비와 유지관리도 가능하도록 했다.

공사는 국제농업협력 과정에서 농기자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기반도 넓혀갈 방침이다. 세네갈 사업을 기점으로 부품 공급과 유지보수 분야에서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내 농기자재 기업의 역량을 활용한 국제농업협력사업도 지속 발굴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농산업 박람회 참가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등 '농산업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농기계 수출 판로도 넓히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협력해 아프리카 국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케이(K)-라이스벨트 참여국을 확대하고 생산기반과 농기계 분야의 국제농업협력도 계속할 방침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공사는 식량 인프라를 조성하고 농촌 생활환경을 개선하며 축적한 경험을 아프리카 현장에 맞게 공유하고 있다"라며, "인재양성부터 생산기반 조성, 농기계 활용까지 케이(K)-농업 생태계를 확장해 아프리카 국가의 식량자급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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