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역민 "경기 상황 어둡다"... 필수 지출 제외 지갑 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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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지역민 "경기 상황 어둡다"... 필수 지출 제외 지갑 닫나

한은 대전세종충남본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8월 지수 7월보다 0.3포인트 오른데 그친 105.6
현재경기판단·경기전망 등 각각 지수 하락세
지출전망선 의류·문화비 등 지출 줄이겠다 응답

  • 승인 2026-08-26 16:41
  • 신문게재 2026-08-27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반등했으나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전망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며 지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의류비와 문화비 등 비필수적인 지출을 줄이려는 경향이 뚜렷해졌으며, 물가 상승 전망은 높아진 반면 저축 여력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필수적인 의료비 지출은 늘어난 반면 임금 수준 전망은 낮아지면서 내수 침체 장기화에 따른 가계 경제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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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대전·세종·충남 지역민들이 현재 경제 상황을 암울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경기전망 지수가 나란히 하락하면서 내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인데, 경기 침체기에 가장 먼저 줄이는 의류·문화비 등의 지출 전망도 낮아졌다.

26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지역 소비자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대전·세종·충남 소비자심리지수는 105.6으로, 7월(105.3)보다 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8월 7일부터 14일까지 대전·세종·충남 57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수는 기준치 100을 기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긍정적임을, 낮으면 반대다. 지역 소비사심리지수는 2026년 1월 112.6으로 출발해 2월 112.3, 3월 109.9, 4월 101.1까지 곤두박질치다 5월 들어 108.3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6월 107.9, 7월 105.3으로 점차 내리막을 걷다 8월 소폭 올라서는 듯 했으나 큰 반등세는 이루지 못했다.

지역민들은 현재 경기와 앞으로의 경기 전망에 어둠이 드리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월 83에서 8월 80으로 3포인트 내려갔으며, 향후경기전망지수도 이 기간 80에서 76으로 4포인트 빠졌다. 취업기회전망 역시 7월 85에서 8월 84로 1포인트 하락했다.

월급에서 저축할 수 있는 총량도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현재가계저축지수는 8월 91로, 7월(93)에서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저축전망도 101에서 100으로 1포인트, 가계부채전망은 98로 같았다.

필수적인 소비는 남겨놓은 채 불필요한 지출은 하지 않겠다는 이들도 상당수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7월 109에서 8월 110으로 1포인트 늘었다. 해당 지수를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의류비는 7월 96에서 8월 93으로 3포인트, 여행비는 98에서 97로 1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교양·오락·문화비도 94에서 91로 3포인트 하락했다. 통상 경기가 어려울 땐 입는 옷과 여과생활부터 줄여나가는 게 일반적인데, 의류비와 문화비 등에서 지출전망이 감소했다는 건 그만큼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다만, 필수적으로 꼽히는 의료·보건비는 111에서 112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내구재도 93에서 95로 2포인트 올랐다.

지역민들이 바라보는 물가전망지수는 146으로, 7월 145보다 1포인트 오르며 현재보다 물가가 더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이 많았다. 주택가격전망은 7월 127에서 8월 125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임금수준전망도 123에서 122로 1포인트 감소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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