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중 실종 전담인력 17명뿐… “경찰 인력 확충·지자체 공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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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중 실종 전담인력 17명뿐… “경찰 인력 확충·지자체 공조 필요”

충남 15개 경찰서 중 실종팀은 4곳만
나머지는 형사팀이 일반 사건과 병행

  • 승인 2026-08-25 18:12
  • 신문게재 2026-08-26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충남지역 15개 경찰서 중 실종 전담팀을 운영하는 곳은 4곳에 불과해 미해제 실종 사건이 매년 증가하는 등 초동대응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경찰서는 일반 형사팀이 실종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인력 부족과 전문성 결여 문제가 제기되며, 고령화에 따른 실종 신고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실종 전담팀 확충과 더불어 지자체 및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한 효율적인 실종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찰
경찰 로고./사진=연합뉴스
실종 신고가 매년 수천 건씩 접수되고 있지만 충남지역 15개 경찰서 중 실종 사건만을 전담하는 팀은 4곳, 인력은 1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경찰서는 일반 형사사건을 담당하는 형사팀이 실종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어 초동대응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실종 신고 접수 건수는 3032건으로 2023년 3873건, 2024년 3148건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실종 신고 이후 발견되지 않아 사건이 종결되지 않은 미해제 건수는 2023년 14건에서 2024년 33건, 지난해 37건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을 놓고 경찰 내부에선 실종 사건을 전담하는 인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충남지역 15개 경찰서 가운데 실종 전담팀이 운영되는 곳은 천안서북서와 천안동남서, 아산서, 논산서 등 4곳으로, 모두 합쳐 17명이 실종 업무를 맡고 있다.

나머지 11개 경찰서는 일반 형사사건을 담당하는 통합형사팀이 실종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기존 형사사건을 처리하면서 실종 신고까지 맡다 보니 즉각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현장 경찰들의 설명이다.

또 경찰은 과거 여성청소년계에서 담당하던 실종 업무가 강력계로 넘어왔지만 별도의 인력 충원 없이 업무만 더해진 형태라고 토로했다.

경찰은 실종 전담팀을 각 경찰서에 한 팀씩 둘 필요성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쉽게 반영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이밖에도 고령 인구가 늘면서 치매환자를 비롯한 고령자 실종 신고가 증가할 경우 현재의 인력 구조로는 대응에 한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경찰은 인력 증원이 어렵다면 지자체와 연계할 수 있는 실종 대응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충남도는 자치경찰위원회를 중심으로 아동 실종 발생 시 지자체와 아동학대 담당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함께 조사하고 보호하는 협업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각 시군에서는 경찰의 수색 과정에서 CCTV 자료를 요청받는 경우 등을 제외하면 실종자 관리나 초동 대응에 직접 관여하는 체계는 사실상 전무하다.

충남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실종과 관련해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공조 체계는 지역 내 방범용 CCTV를 제공하고 있고 따로 수색을 지원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신고 자체는 경찰이 접수하되, 지역 주민의 사정과 생활권을 잘 아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이 초기에 확인하고,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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