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굴 식중독균 한 시간 현장 판별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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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굴 식중독균 한 시간 현장 판별법 개발

검사실 밖 활용 겨냥한 휴대형 장치
태엽 작동 뒤 표시선으로 결과 판독
국제학술지 ACS Sensors 게재

  • 승인 2026-08-25 11:3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비브리오 패미지
굴에서 시료를 채취해 DNA를 추출한 뒤 태엽식 장치로 반응을 진행하고, 종이 스트립의 표시선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 양성 여부를 확인하는 현장 진단 플랫폼 개념도.(사진=국립부경대학교 제공)
검사실에서 진행하던 굴의 세균 오염 여부 검사를 현장에서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결과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도 하루가량에서 약 1시간으로 줄였다.

국립부경대학교 연구진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를 대상으로 한 휴대형 검사 장비를 만들었다. 별도의 고가 설비 없이 일정한 온도만 유지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굴에서 얻은 검체와 처리액을 장치에 올리고 태엽을 돌리면 내부 부품이 서로 다른 두 반응을 정해진 순서대로 이어준다. 사용자는 마지막에 나타나는 표시선을 보고 균의 존재 여부를 판단한다.

실험에서는 매우 적은 양의 세균도 포착했다. 오염된 해수에서 자란 굴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도 균의 존재 여부를 가려냈으며 유사한 균과 혼동하지 않는 성능을 보였다. 종이 반응부는 상온에 여러 주 동안 둔 뒤에도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생굴 섭취나 상처 노출을 통해 사람에게 들어올 수 있다. 감염되면 패혈증 등으로 악화할 수 있어 빠른 확인이 필요하다.

연구에는 한원 국립부경대 박사과정생과 신중호 교수가 참여했다. 성과는 센서 분야 국제학술지 'ACS Sensors' 8월호에 실렸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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