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학생들, 경부고속철도 공사 중단 촉구…“노선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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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학생들, 경부고속철도 공사 중단 촉구…“노선 전면 재검토”

  • 승인 2026-08-24 17:47
  • 신문게재 2026-08-25 4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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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30여 명의 학생대표들은 24일 국토교통부 앞에서 학생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시위를 진행하는 한편, 학생들의 의견을 담은 성명서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사진=한남대학교 제공)
한남대 캠퍼스를 관통해 추진되는 경부고속철도 대전북연결선을 둘러싸고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학생들은 공사에 따른 캠퍼스 안전 문제와 교육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기존 노선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남대 학생대표 30여 명은 24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경부고속선 안전취약개소 대전북연결 건설공사'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날 학생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담은 성명서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학생들이 문제로 지적한 것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캠퍼스 내 안전 문제다. 공사가 본격화되면 운동장과 체육시설, 동아리실, 통학로 등 학생들의 주요 활동 공간이 소음과 진동, 분진에 장기간 노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대형 공사차량의 교내·인근 통행에 따른 사고 위험과 터널 굴착 및 개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침하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은 특히 공사 진행을 전제로 한 협의에는 선을 그었다. 국가철도공단이 대학과의 면담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요구하는 것은 보상이나 공사 조건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업 추진 자체를 멈춘 뒤 캠퍼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선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총학생회는 현 노선 대신 대학과 일정 거리를 확보한 대체노선을 마련하고, 새로운 노선이 결정될 때까지 현장조사와 공사 준비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대학과 학생들의 반대 의견을 직접 듣고 노선 검토 결과와 판단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용준 한남대 총학생회 취업대책위원장은 "학생들의 요구를 단순한 민원이나 보상 문제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생명과 안전, 교육받을 권리가 걸린 사안인 만큼 학생들의 목소리를 정부가 책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반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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