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투신 비극 막는다…80억 투입 추락방지 와이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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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투신 비극 막는다…80억 투입 추락방지 와이어 설치

서측~동측 접속교 왕복 8km 구간…연내 설계·내년 착공
인천대교㈜ 선부담 후 민자운영비 반영 조달…개통 후 사망 97명
허종식 의원 끈질긴 결실…"국민 생명 최우선, 안전 현안 지속 해결"

  • 승인 2026-08-24 08:44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하늘에서 바라보는 미니어처
비행기 기내 하늘에서 바라보는 미니어처/사진=인천대교 제공
잇따르는 투신 사고로 안타까운 비극이 반복되던 인천대교에 총사업비 약 80억 원을 투입하는 근본적인 추락방지시설이 설치된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인천대교 투신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물 설치 계획'에 따르면, 추락방지시설은 인천대교 서측 접속교에서 사장교를 거쳐 동측 접속교에 이르는 편도 약 4km(왕복 8km) 구간에 조성된다.

설치되는 난간은 청라하늘대교·마포대교 등 타 교량 사례와 교량점검차(굴절차) 운용 등 유지관리 편의성을 고려해 높이 2.5m의 와이어 형식으로 결정됐다. 사업은 인천대교㈜가 연내 설계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인천대교㈜가 우선 부담한 뒤 정부가 민자운영비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조달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책은 개통 이후 끊이지 않는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인천대교에서는 2009년 개통 이후 총 9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21년 8명이었던 사망자는 2022년 17명으로 급증했고, 이후에도 매년 10명 안팎의 인명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인천대교 측은 갓길에 PE드럼 1500여 개를 설치하는 등 차선책을 펼쳤으나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이에 허종식 의원은 2022년 국정감사에서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최초로 지적한 이후, 풍동실험 검증 및 국토교통부 장관 설득 등을 통해 구체적인 설치안과 재원 조달 방안을 이끌어냈다.

허종식 의원은 "2022년 국감 제기 이후 끈질기게 매달린 끝에 실효성 있는 설치안을 확정 지었다"며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결단을 내려준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내년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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