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출신 故 조명희 선생, 2026년 8월 ‘이달의 재외동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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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출신 故 조명희 선생, 2026년 8월 ‘이달의 재외동포’ 선정

재외동포청 주관… 일제강점기 문학을 통한 항일의식 고취 및 고려인사회 정체성 확립 공로
연해주 망명 후 민족교육·문화운동 헌신… 2019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 승인 2026-08-24 07:43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4.조명희 학술 문화제 사진
조명희 학술 문화제.(사진=진천군 제공)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인 포석 조명희 선생(1894~1938)이 재외동포청이 주관하는 2026년 8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최종 선정됐다.

진천군은 재외동포청이 대한민국 발전과 한민족 정체성 확산에 기여한 재외동포를 조명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독립운동의 달인 8월을 맞아 조명희 선생의 숭고한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이번 선정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석 조명희 선생은 일제강점기 민족이 겪은 비극적 현실을 뛰어난 문학 작품으로 그려내며 민중의 항일의식을 고취한 대표적인 민족 작가다.

러시아 연해주 망명 이후에는 현지 한인 동포들을 위한 민족교육과 문화운동에 한평생을 바치며, 고려인 사회가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지켜나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다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선생의 숭고한 민족정신과 공로를 기려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 바 있다.

진천군은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독립 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포석 조명희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포석문화제 개최를 비롯해 학술연구, 문학교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선양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강선미 진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조명희 선생의 '이달의 재외동포' 선정은 진천군민 모두에게 커다란 자긍심이자 영광"이라며 "선생이 남기신 문학적 가치와 독립 정신, 그리고 재외동포 사회에 아로새긴 업적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재외동포' 시상식은 오는 8월 중 재외동포청에서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이 제도에 따라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세계적인 물리학자 이휘소 교수, 소설 '압록강은 흘른다'의 이미륵 선생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진천=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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