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은 제때, 근로자는 안전하게”…단양군 계절근로자 관리 강화

  • 충청
  • 충북

“일손은 제때, 근로자는 안전하게”…단양군 계절근로자 관리 강화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인권보호·관리체계 개선 논의
농번기 적기 입국 위해 사증발급 간소화·처리기간 단축 건의

  • 승인 2026-08-23 08:45
  • 수정 2026-08-23 08:46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군과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안정적인 고용 환경 조성을 위해 임금체불 방지 및 전담 관리 인력 확충 등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단양군은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사증 발급 절차 간소화와 신속한 처리를 건의하며,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인력을 적절히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양 기관은 향후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조체계를 통해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신뢰받는 계절근로 제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PhotoSlim_20260823_083618
임연주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과 김문근 단양군수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과 상호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단양군)
농촌 인력난을 덜어주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확대되면서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농가에는 필요한 시기에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관리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양군은 지난 20일 군수실에서 임연주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과 차담회를 갖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현장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에서는 단순히 계절근로자를 확보하는 문제보다 입국부터 근무, 숙소, 귀국에 이르는 과정에서 근로자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만드는 데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임연주 소장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임금체불과 부적정 숙소 제공, 인권침해, 성폭력 등의 사례를 설명하며 계절근로자를 직접 관리하는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도입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관리 인력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담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계절근로자를 150명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향과 대규모 운영 지자체의 전담인력 확충, 전담부서 설치 등 체계적인 관리 기반 마련 필요성이 논의됐다.

단양군은 고용주 교육과 근로·숙소환경 점검을 비롯해 폭염 대비 현장점검 등을 실시하며 계절근로자의 근무 여건을 살피고 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근로자의 어려움을 조기에 파악하고 인권침해나 임금체불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군은 이날 농가 입장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전달했다.

PhotoSlim_20260823_083541
김문근 단양군수와 임연주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보호와 안정적인 제도 운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단양군)
농업은 파종과 수확 등 작업 시기를 놓치면 인력 지원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농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4월에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수 있도록 사증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처리기간을 단축해 달라고 건의했다.

국내 출입국기관에서 사증발급인정 절차를 마치더라도 현지 공관의 심사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어 농가가 계획했던 시기에 인력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군은 국내 절차부터 현지 공관 심사까지 전체적인 사증발급 과정이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양 기관은 제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금체불과 인권침해, 고용주 변경, 무단이탈 등의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현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조체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계절근로자를 얼마나 많이 데려오느냐보다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인력을 공급받고 근로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협력을 강화해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계절근로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2.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5. 대전기상청·충청권질병대응센터, 폭염 대응 머리 맞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가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543억 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D-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중기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기반으로 KAIST와 하나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출자에 참여해 전체 펀드 규모는 543억 원..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