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경북역사인물학술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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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경북역사인물학술발표회 개최

모계 김용희 선생 생애와 학문 재조명

  • 승인 2026-08-21 16:12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제36회 경북역사인물학술발표회
제36회 경북역사인물학술발표회 개최 (사진=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지역 교육의 역사와 전통을 되짚어보는 학술행사에서 모계 김용희 선생이 남긴 교육적 유산과 학문 세계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제36회 경북역사인물학술발표회가 지난 20일 청도군 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청도문화원과 경북문화원연합회가 주관했으며, 청도군과 김해김씨 삼현파 자백문중, 모계중고등학교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연구 대상은 1862년 태어나 1942년 별세한 김용희 선생이다. 탁영 김일손의 14대손인 선생은 전통 학문을 공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후학을 가르치는 데에도 평생 힘을 쏟았다.

연구자들은 각기 다른 자료를 통해 선생의 삶을 분석했다. 김종하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교수는 교육자로서의 활동을 살폈고, 임규완 박사는 선생의 저술을 분석했다. 이상동 박사는 남겨진 필기 자료를 중심으로 학문적 특징을 소개했다.

김용희 선생의 교육관은 후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들 김경곤 선생이 1947년 모계학원을 세우면서 교육과 인재 육성이라는 가치를 이어갔다.

관련 기록을 정리하고 보존하려는 움직임도 계속됐다. 김형수 모계학원 이사장은 2019년 선생의 문집 '모계집'을 발간해 그의 학문적 성과를 후대에 전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했다.

'모계'라는 아호 역시 선생의 학문적 지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됐다. 자계서원과 퇴계의 학문적 전통을 상징하는 '계(溪)'의 의미를 담아 선현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회는 김용희 선생 개인의 생애를 넘어 청도가 보유한 교육·역사문화 자원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인물에 관한 연구와 자료 축적이 향토사의 가치를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뒀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지역 인물에 대한 학술적 조명이 청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선현의 정신을 계승하고 교육·문화 자원을 후대에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청도=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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