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집에서 맞는 노후' 해법 찾는다…신상진 시장 나고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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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집에서 맞는 노후' 해법 찾는다…신상진 시장 나고야행

일본 지역포괄케어 현장 찾아 재택의료·요양 연계 방식 점검
나고야시와 교류 확대·야구장 건립·국제포럼 협력도 논의

  • 승인 2026-08-21 11:45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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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사진=이인국 기자 제공)
성남시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고령자가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의료와 돌봄을 이어갈 수 있는 지역 중심의 노후 지원체계 마련에 나선다.

신상진 시장은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나고야시를 방문해 재택의료와 장기요양 서비스 운영 현장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성남시가 구상 중인 '성남형 내 집 생애말기 케어'의 정책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성남시가 주목하는 부분은 시설 중심의 노인 돌봄에서 벗어나 살던 집과 지역사회 안에서 의료·요양·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일본의 대응 방식이다.

■ 병원·시설보다 '살던 곳'에 초점…일본 돌봄체계 현장 확인

신 시장과 대표단은 24일 나고야 지역의 재택의료기관과 장기요양시설 등을 찾아 고령자의 지역사회 거주를 지원하는 서비스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본다.

특히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돌봄서비스 제공기관 사이의 연계 방식과 재택 상태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앞서 고령인구 증가를 경험하면서 지역포괄케어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성남시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제도 자체를 도입하기보다는 성남의 주거환경과 의료·복지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가 병원이나 시설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을 줄이고, 가능한 한 자신이 살던 곳에서 존엄한 생애 마지막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돌봄모델 구축 방안을 검토한다.

■ 나고야와 정책 교류…도시 간 협력 넓힌다

방문 일정에는 도시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신 시장은 25일 나고야시청에서 히로사와 이치로 나고야시장과 만나 양 도시의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산업·경제 분야를 비롯한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고령사회 대응뿐 아니라 도시 발전과 산업 분야까지 협력 의제를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 반테린돔 찾아 야구장 건립 방안도 살펴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야구장 건립과 관련한 현장 조사도 이번 출장 일정에 포함됐다.

대표단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홈구장인 반테린돔 나고야를 방문해 경기장 운영과 시설 구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단순한 경기장 시설 견학에 그치지 않고 향후 성남시가 추진하는 야구장 건립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운영·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 2027년 성남 EST 포럼 앞두고 국제 협력망 강화

국제교통 분야 협력도 출장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다.

성남시 대표단은 나고야에 본부를 둔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를 찾아 오는 2027년 성남에서 열릴 예정인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EST) 포럼 준비 상황을 공유한다.

이 자리에서는 포럼의 주요 의제와 프로그램을 비롯해 해외 도시와 전문가의 참여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고령사회 대응이라는 복지 분야 현안과 함께 도시교류, 체육시설, 국제행사 등 시정 전반에서 나고야와의 협력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를 경험한 일본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것은 성남의 미래 돌봄체계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얻은 경험 가운데 성남의 여건에 맞는 부분을 찾아 시민들이 익숙한 삶의 터전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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