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정의 걸림돌이었던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안건이 지난 6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고시가 이뤄지지 않아 대전시는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안산산단 GB해제 고시가 이뤄지면 '우주·국방 산업 특화' 전략을 앞세우고 있는 경자구역 지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시는 8월이나 9월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은 총 6개 지구, 1255만9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은 대전의 강점인 R&D 역량과 바이오 등 핵심 과학 분야의 특허·원천기술, 세종의 지리적 입지와 실증을 융합하는 게 골자다. 두 지역 간 경제공동체를 형성,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대상지는 대전의 안산산단을 비롯해 신동·둔곡지구, 탑립·전민지구, 세종의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와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4-2생활권 도시첨단산단 및 공동캠퍼스 등 6개 지구다. 우주·국방부터 바이오, 자율주행, IT(정보기술) 등 첨단·핵심전략 산업 중심이다.
안산지구의 GB해제가 선결과제였다. 시는 안산지구의 GB해제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전 컨설팅 결과가 모두 긍정적일 경우 연내 경자구역 지정 신청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는 안산지구의 GB해제 고시를 기다리면서 현재 진행 중인 개발계획을 다듬고 있다. 산자부와 협의를 통해 보완·수정이 마무리되면, 이후에는 주민 의견 청취 및 시도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경제자유구역은 각종 규제를 완화해 기업의 경제활동 자율성과 투자유인을 최대한 보장하는 특별경제구역이다. 외국인 투자 적극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 정책으로 꼽힌다.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경기, 대구·경북, 충북, 동해안권, 그리고 2020년 광주와 울산 등 전국에서 9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대전·충남권만 유일하게 경제자유구역이 없다.
시는 대전·세종 경자구역이 향후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 구축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산업 생태계 구축과 외국인 투자유치 등이 중요 과제로 꼽힌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대전과 충남에만 경제자유구역이 없었다. 걸림돌이었던 GB해제가 이뤄진 만큼 지정까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면서 "경자구역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외국기업 유치 전략과 산업 경쟁력 확보 전략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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