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8일 기다린 새 생명…단양 가곡면 '마을이 함께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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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일 기다린 새 생명…단양 가곡면 '마을이 함께 키운다'

지난해 출생아 '0명' 이후 반가운 소식…이다온 군에 축하금 170만원
지역 기관·단체 자발적 참여…'아기 주민등록증' 전달하며 성장 응원

  • 승인 2026-08-20 11:37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2) 출생아 축하금 전달식
가곡면사무소에서 열린 출생아 축하금 전달식에서 가곡면목요회 회원들이 출생가정과 함께 이다온 군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다.(사진=단양군)
지난해 단 한 명의 출생아도 없었던 단양군 가곡면에 오랜 기다림 끝에 새 생명이 찾아오면서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에 나섰다.

주인공은 지난 6월 30일 태어난 이다온 군이다. 가곡면에서는 2024년 9월 30일 이후 638일 만에 맞은 아기로, 출생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기관·단체들도 한마음으로 축하의 뜻을 모았다.

가곡면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가곡면목요회는 지난 20일 가곡면사무소에서 8월 정례모임을 갖고 다온 군의 출생가정에 축하금 170만원을 전달했다.

축하금은 목요회에 참여하는 지역 기관·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다온 군을 가곡면의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는 의미를 담은 '아기 주민등록증'도 함께 전달하며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이번 출생은 인구감소가 이어지는 농촌지역에서 한 아이의 탄생이 갖는 의미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생아가 없었던 가곡면에서는 새 생명의 탄생을 한 가정만의 경사가 아닌 지역 전체의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같은 출생 축하는 2023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가곡면에 아기가 태어날 때마다 지역 기관·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마음을 모아 출생가정을 축하하고 아이의 첫 출발을 응원해 왔다.

가곡면은 이러한 주민 참여가 출산가정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아이를 지역사회가 함께 반기고 성장까지 응원하는 공동체 문화 확산에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박의명 가곡면장은 "638일 만에 찾아온 다온이의 탄생은 가곡면 전체에 큰 기쁨을 안겨준 소중한 선물"이라며 "아이 한 명 한 명을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이어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가곡면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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