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지속되는 폭염에 벼 병해충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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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지속되는 폭염에 벼 병해충 확산 우려

  • 승인 2026-08-20 10:49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폭염으로 벼멸구와 혹명나방 등 벼 병해충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농가에 철저한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했습니다. 고온 지속 시 개체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비래해충과 뿌리 활력 저하로 발생하는 깨씨무늬병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농가에서는 벼 상태를 세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센터는 향후 공동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나, 농가에서도 수시로 논을 살펴 필요시 자가방제를 실시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천지역 논에서 확인된 벼멸구
서천지역 논에서 확인된 벼멸구(사진=서천군농업기술센터 제공)


최근 폭염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벼 병해충 발생이 늘고 있어 서천군농업기술센터가 철저한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벼 병해충 예찰 결과 중국 등지에서 기류를 타고 유입되는 비래해충인 벼멸구 단시형 성충과 약충이 확인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에 확인된 벼멸구가 6월 말부터 7월 사이 유입된 개체가 세대 증식을 거친 것으로 보고 있다.

벼멸구는 벼 포기 아랫부분에 붙어 즙액을 빨아먹는 해충으로 개체 밀도가 높아지면 벼를 대량으로 고사시킨다.

특히 고온이 지속될 경우 짧은 기간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어 지속적인 예찰이 필요하다.

혹명나방도 해안지역과 질소질 비료를 많이 사용한 논, 늦게 모내기한 논과 가루쌀 재배지 등을 중심으로 발생이 늘고 있다.

혹명나방 유충은 벼 잎을 세로로 말아 그 안에서 잎을 갉아먹으며 피해를 입은 잎은 하얗게 변한다.

유충이 어린 시기인 1~3령기에 방제를 실시해야 효과적이며 논에서 피해 잎이 1~2개 보일 때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발생량이 많을 경우 7~10일 간격으로 추가 방제가 필요하다.

2025년 서천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깨씨무늬병도 오래된 논과 모래 성분이 많은 논을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깨씨무늬병은 벼 잎에 깨알 모양의 갈색 반점이 생기는 병으로 최근 고온과 일조량 증가로 토양 양분 소모가 빨라지고 뿌리 활력이 떨어지면서 병 발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친환경 재배단지에서는 끝동매미충 발생도 관찰되고 있다.

끝동매미충은 벼 즙액을 빨아 생육을 저해할 뿐 아니라 바이러스병을 옮길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화학농약 사용이 제한되는 친환경 재배단지는 유기농업자재로 공시된 친환경 방제자재를 활용해야 한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방주영 식량작물팀장은 "벼멸구와 혹명나방 등 비래해충과 깨씨무늬병 발생 상황을 면밀히 예찰하고 적기 방제를 위한 현장 지도에 노력하고 있다"며 "출수 후 3차 공동방제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농가도 수시로 논을 살펴 병해충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자가방제를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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