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도시 철도 구상도 …서부권 교통축 재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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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도시 철도 구상도 …서부권 교통축 재설계

반도체 국가산단·플랫폼시티 등 미래 수요 반영

  • 승인 2026-08-20 10:35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언론사 인터뷰(경제지)17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앞으로 달라질 도시의 모습을 철도계획에 담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반도체 산업단지와 플랫폼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존 교통망만으로는 늘어날 이동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동백~신봉선,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 언남~동천선을 대상으로 1년간 사전타당성조사를 실시해 노선별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노선 검증에 그치지 않고 개발사업의 변화와 기존 광역교통망을 함께 분석해 향후 국가 예비타당성조사에 활용할 근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용인 서부권을 남북으로 잇는 동백~신봉선이다.

14.7㎞ 규모로 계획된 이 노선은 동백역에서 출발해 구성역과 성복역을 거쳐 신봉동으로 이어진다.

GTX-A와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등 기존 철도망과 연결되는 데다 플랫폼시티를 비롯한 주요 개발축을 통과한다는 점에서 향후 용인 서부권 교통체계의 핵심축으로 검토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산업과 광역교통망 확충이 철도 수요를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이번 조사에서 중요한 변수다.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반도체 클러스터의 추진 상황과 플랫폼시티 개발계획 변화 등을 반영해 미래 이용객을 다시 산정한다.

동백~신봉선과 함께 광교 방향의 연결성도 강화한다.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사업은 기흥역에서 흥덕지구를 지나 광교중앙역까지 6.8㎞를 잇는 구상이다. 수원시와 협의가 필요한 만큼 두 지역을 연결하면서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이번 검토의 핵심 과제다.

여기에 언남~동천선도 별도의 시나리오로 들여다본다. 동백~신봉선에서 언남동을 거쳐 단국대학교 등을 연결하는 6.87㎞ 노선으로, 현재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동백~신봉선 건설을 전제로 한 기존 분석에서 비용 대비 편익값이 1.23으로 산출된 만큼 시는 이번 조사에서 노선 조건과 주변 개발 여건을 달리 적용해 추가적인 사업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용인시가 경제성 검증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다음 단계에 예비타당성조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백~신봉선과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지만,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후속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노선의 위치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 입지와 환승체계도 함께 손본다. SRT와 GTX, 수인분당선 등 기존 철도와의 연결성을 분석하고 경부지하고속도로와의 교차 방식, 철도시설 안전성까지 검토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다.

이상일 용시시장은 시민들의 철도 확충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추진의 준비 단계부터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는 이번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3개 사업의 우선순위와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고, 향후 국가 차원의 검증 절차에 대응할 계획이다. 용인=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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