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봉산면 23개 마을, 함께 요리하며 이웃 간 정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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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봉산면 23개 마을, 함께 요리하며 이웃 간 정 나눠

주민참여예산 활용해 마을회관 순회 체험…세대 어우러진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 승인 2026-08-20 06:23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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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면 주민자치위원회 '동네방네 다 함께 요리' 사업 추진 모습(사진=봉산면 제공)
예산군 봉산면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음식을 만들고 함께 맛보며 이웃 간 교류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봉산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주민참여예산 사업인 '동네방네 다 함께 요리'를 추진하고 23개 마을을 순회하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면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자치위원들이 각 마을회관을 방문해 요리와 디저트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이 일상적인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들은 캘리포니아롤과 유부초밥 등 비교적 익숙한 음식부터 수제 마카롱 같은 디저트까지 직접 만들었다.

완성된 음식을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면서 마을 주민들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연령대가 다른 주민들이 한자리에서 함께 작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고령 주민과 청장년층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공유하면서 세대 간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마을회관이 단순한 공동시설을 넘어 주민들이 교류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주민참여예산으로 마련된 사업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하고 실제 마을 현장에서 운영하면서 주민자치의 취지를 살렸다는 평가다.

한 주민은 "이웃들과 마을회관에 둘러앉아 평소 쉽게 만들어보지 못했던 음식을 함께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더운 날씨에도 이웃들과 웃고 이야기할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여름이 됐다"고 말했다.

김영철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23개 마을에서 직접 진행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주민자치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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