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봉림리, 천년 느티나무 아래 전통 칠석제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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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봉림리, 천년 느티나무 아래 전통 칠석제 이어가

마을 수호목 앞 제례 봉행… 풍년과 주민 안녕 기원

  • 승인 2026-08-20 06:23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6.봉산면 봉림리 느티나무 칠석제 봉행 모습 (2)
봉산면 봉림리 느티나무 칠석제 봉행 모습 (사진=봉산면 제공)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가 오랜 세월 이어온 마을 공동체의 전통을 되새기며 칠석제를 봉행했다.

봉림리(이장 임창재)는 지난 19일 마을을 상징하는 천년 느티나무 아래에서 '봉림리 느티나무 칠석제'를 열고 주민들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했다.

칠석제는 음력 7월 7일에 맞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행사다. 봉림리에서는 고려시대부터 마을과 함께해 온 것으로 전해지는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제례를 이어오고 있다.

행사는 풍장패의 연주로 분위기를 돋우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돈수 노인회장의 집례 아래 마을의 평안과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제례가 진행됐다.

제례가 끝난 뒤에는 주민과 참석자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며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확인했다.

마을에서 오랜 기간 이어지는 세시풍속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세대 간 지역의 기억을 공유하는 통로가 된다는 의미도 있다.

특히 마을의 상징물인 오래된 보호수를 중심으로 행사가 열리면서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자연스럽게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임창재 봉림리 이장은 "천년 느티나무는 선조들의 정신과 마을의 역사가 깃든 소중한 구심점"이라며 "대대로 이어진 칠석제의 전통을 잘 보존하고 계승해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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