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수리조선산업 거점 기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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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수리조선산업 거점 기반 확보

해양경찰정비창 협력체계 강화

  • 승인 2026-08-19 15:51
  • 주재홍 기자주재홍 기자
목
전남 목포시가 19일 해양경찰정비창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목포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의 수리조선산업이 해양경찰정비창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정비창 운영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업체의 참여와 고용이 늘고, 관련 산업으로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확대될 전망이다.

목포시에 따르면 해양경찰정비창은 올해 초 가동에 들어갔으며 전남 지역 기업들과 117억 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 전체 근무 인력 101명 중 73명은 전남·광주권에서 채용돼 지역 인력 활용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해양경찰 함정 정비를 담당하는 이 시설은 플로팅 도크와 자동화 장비 등을 갖춘 국내 최대 수준의 정비시설이다. 서·남해와 제주해역에서 활동하는 함정이 정비를 위해 부산까지 이동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가까운 곳에서 정비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운영 효과로 꼽힌다.

지역 산업계와의 접점도 넓어지고 있다. 정비창 운영 과정에서 지역 기업의 입찰 참여와 자재 공급 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며, 지역 인재 채용과 산학협력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목포시는 이 같은 지역 상생 활동과 수리조선산업 발전에 힘을 보탠 안교진 해양경찰정비창장에게 19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 창장은 목포 근무 기간 전문인력 확보와 지역 업체와의 협업을 적극 추진해 정비창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기존 부산정비창의 기능까지 수행하는 본창으로 해양경찰정비창의 역할이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지역 산업과의 협력 기반을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정비 물량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정비창은 올해 42척의 해양경찰 함정 수리를 시작으로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정비 능력과 처리 물량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목포지역 수리조선업체와 관련 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정비창 직원뿐 아니라 외주업체 종사자와 정비를 위해 입항하는 함정 승조원 등을 포함해 약 4,000명의 생활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9,700여 명의 고용 유발과 약 3,00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목포시는 앞으로 해양경찰정비창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수리조선업체와 선박 기자재 기업의 참여 폭을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기반을 집적해 목포를 서남권 수리조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해양경찰청은 2019년부터 2025년 12월까지 총 2600억여 원을 들여 목포 신항만 허사도 부지에 해경정비창을 조성했다.

목포 정비창은 최대 1만3000t급 함정을 들어올려 수리할 수 있는 최첨단 플로팅 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40~50척의 함정 정비가 가능하다.

1월 중 3000t급 제주해경 3012함의 프로펠러 연결축을 수리하며 본격 업무에 돌입했으며 해경이 1000t급 이상 함정을 자체 수리한 것은 1953년 창설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창은 서·남해, 제주의 해상 경계를 맡는 해경 함정을 주로 수리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3월 4일 목포시에서 '해경 정비창 준공·출범 기념식'이 진행됐다.

목포=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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