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옹진, 분만·응급 '의료 절벽'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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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옹진, 분만·응급 '의료 절벽' 심각

국립중앙의료원 자료 분석, 강화·옹진 분만실 이용률 0%
허종식 의원 "정부 지원 도서 필수의료센터 설립 시급"

  • 승인 2026-08-19 09:1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허종식_의원_프로필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사진=허종식 의원실 제공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이 행정구역상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 정책에서 배제되면서, 도서·접경지역 주민들이 분만과 응급 진료를 위해 100% 외지 병원에 의존하는 심각한 의료 공백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국립중앙의료원 헬스맵과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화·옹진의 분만실·고위험분만·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이용률은 모두 '0.0%'로 나타났다. 응급환자 역시 옹진군의 경우 98.5%가 육지로 이송되고, 권역응급센터 이용률은 두 지역 모두 100% 외지 의존으로 집계됐다.

옹진군은 응급·분만·소아청소년과·인공신장실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동시에 의료취약지로 지정돼 있으며, 전문의 부재와 높은 사망률로 '의료 절벽'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강화군 역시 초고령사회임에도 응급의료 접근성이 전국 최악 수준으로 드러났다.

허 의원은 "아이를 낳을 분만실도, 위급한 신생아를 치료할 중환자실도 없어 주민들이 100% 원정 진료를 떠나야 하는 현실은 국가가 방치한 의료 사각지대"라며 "도서지역 필수의료지원센터 설립과 국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서지역 필수의료지원센터 설치·운영 국비 지원 의무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도서·접경지역 보건의료 특례 적용 ▲정부 필수의료 지원 사업 내 도서·취약권역 맞춤형 배분 기준 마련 ▲닥터헬기 등 응급 이송망 확충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허 의원은 "의료 격차 해소는 국민 생명권의 문제"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응급환자 이송비 국비 지원 법안 처리와 함께 실효성 있는 국가 지원 종합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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