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각자 운영' 넘어 공동 대응…단양서 전국 협력망 뜬다

  • 충청
  • 충북

세계지질공원 '각자 운영' 넘어 공동 대응…단양서 전국 협력망 뜬다

재원·전문인력·제도 개선 공동 해법 모색…11개 시·군 25일 공식 출범

  • 승인 2026-08-19 08:20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전국 11개 시·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운영 재원 확보와 제도적 지원 등 공통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오는 25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행정협의회'를 창립합니다.

단양군이 주도하여 결성된 이번 협의회는 지질유산 보전과 활용을 위한 정책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인력 확충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할 계획입니다.

향후 지자체 간 운영 경험 공유와 공동사업 발굴은 물론 해외 지질공원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 세계지질공원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 1) 단양 지질공원(두산 활공장)
단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두산 활공장에서 바라본 단양강(남한강)과 산줄기가 어우러져 수려한 지질경관을 이루고 있다.(사진=단양군)
운영 재원과 전문인력 확보, 제도적 지원 등 전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과제를 지자체들이 함께 풀기 위한 협력망이 만들어진다. 지역별로 이뤄졌던 세계지질공원 운영이 전국 단위 정책 공조체계로 확장되는 것이다.

단양군은 오는 25일 소노벨 단양에서 전국 11개 시·군이 참여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행정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행정협의회는 지질유산 보전과 활용 과정에서 각 지자체가 겪어온 공통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정적인 운영 재원 확보와 전문인력 확충, 법적·제도적 지원 강화 등을 함께 논의하고 필요한 사안은 정부에 공동 건의할 계획이다.

참여 지역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포천시·연천군·철원군, 전북 서해안 세계지질공원의 고창군·부안군, 단양군과 청송군,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의 포항시·경주시·영덕군·울진군 등 11개 시·군이다.

창립총회에서는 그동안의 협의체 구성 경과를 공유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한다. 이어 협의회 규약을 확정하고 회장과 임원진을 선출하는 등 운영체계를 갖춘다. 세계지질공원 운영기준 마련과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대정부 공동 건의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보도 1) 단양 지질공원(카르스트 지형)
단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적인 지질자원인 카르스트 지형이 산림과 농경지 사이로 넓게 펼쳐져 있다.(사진=단양군)
전국 단위 협력체 구성에는 단양군이 중심 역할을 했다. 군은 개별 지자체만으로는 세계지질공원의 지속적인 관리와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관련 시·군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올해 1월에는 단양군청에서 11개 시·군 관계자가 참여한 첫 실무협의회를 열어 구체적인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7월 열린 단양군 지질공원 운영위원회에서는 국내 지질공원 간 협력뿐 아니라 해외 세계지질공원과의 교류 확대 방안까지 논의를 넓혔다.

군은 협의회가 본격 가동되면 지역별 운영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발굴하는 등 협력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해외 지질공원과의 교류를 활성화해 대한민국 세계지질공원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역마다 따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세계지질공원의 공통 과제를 이제는 함께 논의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단양에서 시작하는 협력이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고 국내 세계지질공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구심점이 되도록 참여 지자체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2.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5. 대전기상청·충청권질병대응센터, 폭염 대응 머리 맞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가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543억 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D-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중기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기반으로 KAIST와 하나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출자에 참여해 전체 펀드 규모는 543억 원..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