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바이오가스화시설, 생산량 '목표치 훌쩍', 자원순환 모범사례로 주목

  • 충청
  • 서산시

서산 바이오가스화시설, 생산량 '목표치 훌쩍', 자원순환 모범사례로 주목

하루 6,987㎥ 생산 가능량보다 15% 많은 8,040㎥ 생산
연료비 절감 및 세외수입 창출까지, 선순환 구조 완성

  • 승인 2026-08-19 08:01
  • 수정 2026-08-19 08:0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이 하루 평균 생산 가능량을 15% 초과 달성하며 정부의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생산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해당 시설은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등 4종의 폐자원을 통합 처리해 연간 약 10억 원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세외수입을 창출하는 등 자원순환의 경제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시설 운영과 철저한 악취 관리를 병행하여 주민 친화적인 친환경 순환경제 모델을 공고히 할 방침입니다.

1.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1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사진=서산시 제공)
1.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2
서산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에서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두며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은 하루 바이오가스 생산 가능량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폐기물을 단순히 처리하는 시설을 넘어 에너지로 다시 활용하는 자원순환 기반시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산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 하루 평균 8,040.9N㎥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됐다. 이는 시설의 하루 생산 가능량인 6,987.5N㎥보다 약 15% 많은 수준이다.

정부가 공공부문에 적용하고 있는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율 50%와 비교하면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는 음식물류 폐기물과 가축분뇨,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단순 폐기하지 않고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제도가 시행됐으며, 장기적으로 생산 목표율을 높여 유기성 폐자원의 에너지화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산시가 운영하는 바이오가스화시설은 이러한 정책 방향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시설이다. 2020년 준공된 이 시설은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분뇨, 하수 찌꺼기 등 4종의 유기성 폐자원을 한 곳에서 통합 처리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특히 한 종류의 폐기물만 처리하는 일반적인 시설과 달리 서로 다른 유기성 폐자원을 연계해 처리하면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하루 처리 규모는 약 320톤에 달한다. 시설로 반입된 유기성 폐자원은 처리 과정을 거쳐 바이오가스로 전환되고, 이렇게 생산된 에너지는 다시 시설 운영에 활용된다. 폐기물을 처리하면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생산된 에너지를 다시 시설에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경제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서산시는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시설 운영에 활용하면서 연간 약 10억 원의 연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가축분뇨 처리 수수료와 바이오가스 민간 발전 공급 등을 통해 매년 약 8,000만 원의 세외수입도 확보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생산과 비용 절감, 세외수입 창출까지 이어지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환경·에너지 분야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서산시는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바이오가스 생산 효율을 유지하고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생산 목표량을 넘어선 바이오가스는 판매해 추가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한편, 장기간 운영에 따른 시설 성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설비에 대한 대수선과 정기점검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시설 운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악취 문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바이오가스화시설 주변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기관의 진단 결과를 토대로 악취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시설 운영 및 관리방식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주요 배출구에는 복합악취 측정기를 설치해 배출 농도를 상시 확인하는 등 악취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시설 주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관리 수준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서산시는 앞으로 바이오가스 생산 효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시설의 안전성과 환경성을 함께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안성민 서산시 기후환경대기과장은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에 적극 대응하면서 생산 효율을 높이고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에도 힘을 쏟겠다"며 "악취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환경관리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자원순환시설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의 이번 성과는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 대상으로만 바라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폐기물을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지역 현장에 정착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바이오가스 생산량 확대와 잉여 바이오가스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환경 개선은 물론 에너지 비용 절감과 재정 수입 확대 등 다양한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2.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5. 대전기상청·충청권질병대응센터, 폭염 대응 머리 맞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가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543억 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D-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중기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기반으로 KAIST와 하나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출자에 참여해 전체 펀드 규모는 543억 원..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