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 농업 기반 보전 전제 개발 위해 명확한 기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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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관 해남군수 " 농업 기반 보전 전제 개발 위해 명확한 기준 필요"

  • 승인 2026-08-18 16:19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18-명현관 해남군수(을지연습 2026.8.18. 대회의실)
명현관 해남군수가 18일 열린 직원 정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해남군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이 간척지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대규모 태양광 개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관리체계 구축에 착수한다. 농업 생산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민과 지역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고 개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지역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18일 열린 직원 정례회의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때 농업과 지역사회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해남에서는 최근 간척지를 대상으로 한 대형 태양광 발전사업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문내면과 황산면 염해 간척지에서는 400MW급 '해남 재생에너지복합단지 태양광 발전사업'이 7일 착공하면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군은 개별 사업의 인허가 여부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해남 간척지 전체의 농업적 가치와 누적 개발 규모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되는 사업에는 관련 법령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관계기관 및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지역 여건을 반영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간척지 개발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방향도 마련한다. 하반기 연구용역을 통해 농업 기반을 보호하면서 재생에너지 확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는 '해남형 신재생에너지 관리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주민과 지역기업의 역할도 확대한다. 대규모 발전사업이 지역의 토지와 공공자원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만큼 주민 참여와 지역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고,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한다. 군 각 부서도 분야별 지역상생 시책을 찾아 실제 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

해남군은 혈도 간척지에서 영농형 태양광과 주민 이익공유에 관한 일정 부분의 합의가 이뤄진 사례를 참고해 향후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지역상생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정례회의에서는 농업 현안과 기상 상황도 함께 다뤄졌다. 광복절 연휴 기간 내린 비로 벼 출수기에 필요한 농업용수는 확보됐지만 지역별 강수량에 차이가 있었던 만큼 저수지 수위와 추가 강우 가능성을 계속 확인하기로 했다. 가을·겨울배추 재배 등 앞으로 진행될 농사 일정까지 고려해 용수 확보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체육시설 운영 방식 개선안도 논의됐다. 동호회가 관리해 온 파크골프장을 군이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일반 군민들이 각종 체육시설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손질하기로 했다.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적인 운영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명량대첩축제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검토됐다. 군은 명량해상케이블카와 민간정원 등 지역의 민간 관광자원을 축제와 연결해 관광객의 방문 동선을 넓히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해남=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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