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사후 복구'보다 '사전 차단'에 무게…여름철 재난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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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사후 복구'보다 '사전 차단'에 무게…여름철 재난 대응 강화

생활권 위험요소 현장 발굴부터 농작물 피해 대비까지 대응체계 촘촘

  • 승인 2026-08-18 14:4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이천시청사 전경 (사진=이천시 제공) (2)
이천시청사 전경 (사진=이천시 제공) (2)
기상이변으로 폭염과 집중호우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천시가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행정에 힘을 싣고 있다.

시민 생활공간에서는 안전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농업 현장에서는 자연재해에 따른 경영 손실에 대비하는 방식으로 대응 영역을 넓혔다.

시민 안전 분야에서는 안전보안관이 현장 대응의 역할을 맡았다.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비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요 생활공간을 돌며 재난 취약요소를 살폈다.

점검 대상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시설과 배수 환경에 집중됐다.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설치된 그늘막의 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빗물이 원활하게 빠질 수 있는지 배수시설 상태도 점검했다. 폭우나 강풍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시설물도 함께 살폈다.

현장에서 위험요인이 확인되면 안전신문고를 활용하거나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후속 조치가 이어지도록 했다. 재난이 발생한 뒤 대응하기보다 위험의 징후를 미리 찾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농업 부문에서는 보험을 활용한 피해 대비책을 제시했다. 이천시는 태풍과 우박, 집중호우 등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을 경우 농가의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농업인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특히 보험료의 95%를 국·도비와 시비로 지원해 농업인의 실제 부담을 5%까지 낮춘 것이 특징이다. 보험 대상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개인이나 법인이 가입할 수 있다.

2026년 보험 대상 품목은 기존 품목에 오이와 시설깻잎이 더해져 모두 78개로 늘었다. 식량작물뿐 아니라 과수와 원예작물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다양한 농가가 자연재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생활 현장의 위험요소를 줄이는 활동과 농가의 경제적 안전망을 함께 가동함으로써 기후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재난 이후 복구에 행정력을 투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피해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예방 중심 관리에 방점을 찍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가까운 지역농협에서 상담과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 품목에 따라 가입 기간이 달라질 수 있어 농업인은 가입 전 대상 품목과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천시 농업정책과 쌀 사랑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천=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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