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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지역과 환경 시료의 미세플라스틱 재질 분포. 인천 무의도와 자월도의 조사 위치와 해수·퇴적물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재질의 비율./사진=인하대 제공 |
연구 결과 전체 시료에서 1630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으며, 생물 시료에서만 1428개가 확인됐다. 특히 꽃게·대수리 같은 포식자에서는 바지락·대합 등 여과섭식자보다 최대 9.6배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퇴적물을 직접 섭취하는 칠게·길게 같은 퇴적물섭식자와 해조류 주변의 유기물을 먹는 새우·망둑어 같은 쇄설물섭식자에서도 높은 축적량이 확인됐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이 해수뿐 아니라 퇴적물과 해조류 표면에 축적되고, 먹이활동을 통해 상위 영양단계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글로벌기초연구실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창간 60주년 특별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앞으로 미세플라스틱의 질량과 부피, 화학적 위해성, 실제 먹이망 구조에 대한 추가 분석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갯벌 생태계와 수산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박병용 연구원은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은 같은 환경에 있더라도 먹이의 종류와 섭식 방식에 따라 미세플라스틱 노출과 축적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갯벌 먹이망 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이동하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원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앞서 심해열수공 생태계에서 확인한 먹이사슬에 따른 미세플라스틱 축적·확대 현상을, 훨씬 다양한 종이 서식하는 갯벌 생태계에서도 확인한 최초의 사례"라며 "미세플라스틱의 재질과 크기, 생물의 섭식 생태를 함께 분석해서 갯벌 생태계와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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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