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 새 출발…54년 전 감동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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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 새 출발…54년 전 감동 잇는다

19일 오후 7시 개장 기념식…생존자·주민·관광객 함께 '시루섬 정신' 되새겨
풍등 날리기·경관조명 점등…단양 대표 야간·체류형 관광명소로 육성

  • 승인 2026-08-18 08:07
  • 수정 2026-08-18 10:37
  • 신문게재 2026-08-19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군은 1972년 대홍수 당시 주민들의 희생과 협동 정신을 기리는 '시루섬 기적의 다리' 개장 기념식을 오는 19일에 개최하여 역사적 의미를 되새깁니다. 이번 행사는 생존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점등 퍼포먼스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 명소의 출발을 알리고 공동체 정신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단양군은 향후 시루섬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 개발과 야간 경관 강화를 통해 이 일대를 단양의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야간경간
단양역 광장에서 바라본 '시루섬 기적의 다리'가 화려한 경관조명과 빛줄기로 단양강의 밤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정학 기자)
54년 전 대홍수 속에서 주민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만들어낸 기적의 이야기가 단양강 위에서 다시 빛을 밝힌다.

단양군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시루섬 기적의 다리 주차장 일원에서 '시루섬 기적의 다리 개장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에는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1972년 수해를 직접 겪은 시루섬 생존자와 지역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해 다리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당시 주민들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 협동의 의미를 되새긴다.

행사는 팝페라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식선언과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군민대상 시상, 기념영상 상영, 기념사와 축사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기념영상 '시루섬 그날'을 통해 1972년 대홍수 당시 극한의 상황에서 주민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위기를 극복했던 순간을 되돌아본다.

본행사가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이 다리 입구로 이동해 풍등을 날리고 경관조명을 밝히는 점등 퍼포먼스를 펼친다. 시루섬 생존자와 주민 등이 함께 참여해 54년 전 공동체 정신을 기리고 새로운 관광명소의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기적의다리
단양강의 수려한 풍광을 가로지르는 '시루섬 기적의 다리'가 시루섬을 향해 길게 뻗어 있다.(사진=이정학 기자)
이후 다리는 참석자와 관광객에게 개방돼 단양강과 어우러진 야간경관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정식 운영에 앞서 지난 5~6월 주말과 소백산철쭉제 기간 임시 개장했으며 하루 평균 3,500명이 찾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7월 1일부터는 정식 운영에 들어가 시루섬의 역사와 단양강의 풍광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관광지로 방문객을 맞고 있다.

군은 앞으로 다리에 담긴 시루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교육·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한편 경관조명을 활용한 야간 볼거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변 관광자원과 연결하는 코스도 발굴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시루섬 일대를 낮뿐 아니라 밤에도 찾는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구본혁 관광과장은"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단순히 단양강을 건너는 다리가 아니라 54년 전 주민들이 보여준 희생과 협동의 정신을 오늘에 전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개장 기념식을 계기로 시루섬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단양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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