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청소년들, 배운 생활기술로 주민 식사까지…'자립' 한 걸음

  • 충청
  • 예산군

예산 청소년들, 배운 생활기술로 주민 식사까지…'자립' 한 걸음

  • 승인 2026-08-18 06:12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예산군 청소년미래센터는 청소년들이 식사 준비와 경제 관리 등 자립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실생활에 적용해 보는 ‘슬기로운 가정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캠프를 통해 스스로 생활 전반을 관리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음식을 지역 주민들에게 대접하며 배움을 나눔으로 확장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이 주도적인 자립 역량을 기르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6.‘슬기로운 가정생활’ ‘나 혼자 산다’ 캠프 활동 모습
'슬기로운 가정생활' '나 혼자 산다' 캠프 활동 모습(사진=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 청소년들이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익힌 뒤 직접 지역 주민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교육의 마지막 과정을 마무리 했다.

단순히 교육을 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배운 내용을 실제 생활과 지역사회 활동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예산군청 소년복지재단 소속 예산군 청소년미래센터는 청소년 자립역량 강화 프로그램 '슬기로운 가정생활'을 운영하고,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고덕면 대천리마을 회관에서 1박 2일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보호받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뒀다.

식사 준비부터 주거관리, 경제생활, 자기관리 등 혼자 생활할 때 필요한 다양한 영역을 교육과 실습으로 익히도록 했다.

프로그램에는 청소년 1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식단을 계획하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부터 시간과 건강관리, 용돈 사용과 소비, 세탁 및 의류관리까지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경험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마련된 '나 혼자 산다' 캠프에서는 교육장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공간에서 적용했다. 청소년들은 마을회관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와 정리, 청소 등을 직접 맡으며 생활 전반을 스스로 관리했다.

특히 저녁에는 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지역주민 20명에게 대접했다. 교육을 통해 익힌 조리와 생활관리 기술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활동으로 확장한 것이다.

청소년들에게는 역할을 분담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협업을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센터 측은 교육 전후 효과성 검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생활역량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는 단순한 기술 습득보다 배운 내용을 실제 상황에서 활용하고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경험까지 이어졌다는 데 있다는 평가다.

지역 주민과의 접점도 이번 활동의 또 다른 성과로 꼽힌다.

청소년이 마을에서 직접 활동하면서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었고, 지역사회가 청소년의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계기도 마련됐다.

이재연 예산군 청소년미래센터장은 "청소년들이 배운 생활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스스로 활용하고 지역주민과 나눴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자신의 생활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예산군 청소년미래센터는 이번 사업에서 나타난 참여도와 생활역량 변화를 바탕으로 실생활 중심의 청소년 활동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예산=신언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융위·개보위' 때늦은 세종 이전설… 행정수도 남은 퍼즐은
  2. "사방이 막힌다", 서산 석림6통 주민들, 40년 생활도로 통행권 대책 호소
  3. 과천 경마공원 부분 개발… 시민과 노동계 강력 반발
  4. 진주시, 진주성 밤을 빛으로 채운다
  5. "활옥동굴, 폐쇄보다 해법"…이동석 충주시장 '현장행정' 첫 시험대
  1. 논산딸기축제, ‘한국 대표 축제’ 특산물 부문 전국 1위 기염
  2. 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주민 상담 지원…20일 2차 컨설팅
  3. 천안시 사회복지행정연구회, 11년째 따뜻한 마음 전해
  4. 막바지 피서객 몰린 계룡산 계곡
  5. 서산 해미국제성지 순례방문자센터 새 출발, "세계인이 찾는 평화의 성지로"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가 통합 대학의 교명을 '충남대학교'로 결정했다. 법적·행정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고 통합본부는 대전과 공주에 두기로 하면서 양 대학의 통합 논의가 구성원 동의 절차를 앞두게 됐다. 양 대학은 지난 13일 제3차 통합위원회를 열고 교명과 본부 위치 등 그동안 논의해 온 주요 쟁점에 대한 잠정 조정안을 마련했다. 통합 과정에서 교명은 양 지역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핵심 쟁점이었다. 특히 공주지역에서는 국립공주대라는 교명이 사라지는 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양 대학은 이번 통합교명에 대전과 충남을 아우르..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대전시가 산업단지 500만 평 조성 마스터플랜의 핵심이었으나 KDI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한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사업'을 재도전한다. 산단 규모를 축소하고 입주 업종을 확대해 사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기반이 취약해 정부의 반도체 주요 정책에서 대전이 들러리 신세로 전락한 만큼 지역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다. 17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현재 대전시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나노반도체 국가 산단 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연내 재신청을 위해 규모 조정 후 사업 계획을 보완..

10년 후 성장 디딤돌 `7대 프로젝트` 대덕특구 R&D 임무될듯
10년 후 성장 디딤돌 '7대 프로젝트' 대덕특구 R&D 임무될듯

10~20년 후 경제성장 동력이 될 정부의 7대 과학과제로 구성된 시드(SEED) 프로젝트가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이 이미 수행 중이거나 중요한 장래 목표를 다수 포함하면서 대덕특구가 다시 중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프로젝트를 최근 발표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핵융합, 재생에너지 등을 양자,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와 함께 장래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SMR은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라는 과제가 맞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 가을옷 입은 마네킹 가을옷 입은 마네킹

  •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