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과학고 역대 최대 선발… 충청권은 198명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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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과학고 역대 최대 선발… 충청권은 198명 ‘제자리’

전국 22곳 정원내 1858명 모집… 경기 신설 집중
대전동신 80명·충남 64명·충북 54명 등 모두 동결
과학고 출신 KAIST 진학자 6년 연속 가장 많아

  • 승인 2026-08-17 17:11
  • 신문게재 2026-08-18 2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2027학년도 전국 과학고 선발 인원이 경기 지역 신설 학교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인 1,858명까지 확대되지만, 충청권은 전년과 동일한 198명을 유지합니다. 정부의 이공계 인재 양성 정책과 KAIST 진학 강세에 힘입어 과학고와 영재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원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신입생 모집은 8월 중순부터 시작되며, 첨단 학과 육성 기조 속에 자연계 최상위권 중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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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종로학원 제공)
2027학년도 전국 과학고의 신입생 선발 규모가 역대 최대로 늘지만 충청권은 전년과 같은 198명을 선발한다. 정부가 AI·반도체 등 이공계 인재양성에 힘을 싣는 가운데 KAIST가 6년 연속 과학고 출신 학생이 가장 많이 진학한 대학으로 집계돼 지역 과학인재의 선발과 진학 흐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7학년도 전국 22개 과학고 선발 현황'에 따르면 전국 과학고는 22곳에서 정원 내 기준 1858명을 선발한다. 2026학년도 20곳 1642명보다 학교는 2곳 늘고 선발인원은 216명(13.2%)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22곳 1858명이 1983년 과학고가 처음 문을 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과학고 수가 늘어난 것은 2014학년도 20곳이 된 이후 13년 만이다.

선발인원 증가는 경기지역에 집중됐다. 기존 일반고에서 과학고로 전환해 문을 여는 부천과고와 분당중앙과고가 각각 100명을 처음 선발한다. 기존 경기북과고 100명을 더하면 경기지역 과학고 선발인원은 지난해 100명에서 300명으로 늘어난다.

기존 과학고 가운데 선발인원을 늘린 곳은 전북과고가 유일하다. 전북과고는 익산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지난해 80명보다 16명 늘어난 96명을 선발한다. 경기지역 과학고 2곳의 200명과 전북과고 증원 16명을 제외한 나머지 과학고의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같다. 서울 2곳 300명, 경기 3곳 300명, 인천 2곳 160명, 나머지 지역 15곳 1098명이다.

충청권 과학고 3곳의 선발 규모도 변동이 없다. 대전동신과학고는 80명, 충남과고는 64명, 충북과고는 54명을 각각 선발한다. 3곳을 합치면 198명이다.

세종에는 과학고가 없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영재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충남과고는 세종지역 학생의 합격 인원을 모집정원의 10% 이내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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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종로학원 제공)
과학고 졸업생의 대학 진학에서는 KAIST가 6년 연속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2026학년도 과학고 출신 KAIST 진학자는 449명으로 최근 6년 중 가장 많았다. 2021학년도 383명, 2022학년도 397명, 2023학년도 406명, 2024학년도 412명, 2025학년도 407명, 2026학년도 449명으로 집계됐다.

대전과학고는 영재학교로 분류돼 과학고 선발 현황과 별도로 집계된다. 대전과학고의 2027학년도 경쟁률은 90명 모집에 529명이 지원해 5.88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 465명·5.17대 1보다 지원자가 64명 늘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하고 경쟁률을 공개한 영재학교 7곳의 평균 경쟁률도 5.72대 1에서 6.21대 1로 상승했다. 669명 모집에 4155명이 지원했으며 지원자 수는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많았다.

2027학년도 과학고 원서접수는 학교별로 8월 18일부터 9월 3일 사이 진행된다. 면접은 학교별로 11월 13일부터 28일 사이 실시하며 합격자는 11월 25일부터 12월 2일 사이 발표한다. 올해 경쟁률은 학교별 원서접수가 끝난 뒤 집계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경기지역 과학고 2곳이 새로 문을 열면서 과학고에 대한 관심과 지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기업 반도체 계약학과와 첨단학과 등 이공계 집중 육성 정책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자연계 최상위권 중학생들이 어떤 학교를 선택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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