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인구 감소 대응위한 도심형 모델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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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인구 감소 대응위한 도심형 모델 개발 필요

대전 인구감소관심지역 여건 분석과 대응 전략 방향 설정 연구 결과
누적된 삶의 질 격차와 공간 분리 결과
도시 일체화를 위한 균형발전 전략 필요

  • 승인 2026-08-17 17:52
  • 수정 2026-08-17 18:08
  • 신문게재 2026-08-18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 인구가 10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나 유성구에만 집중되어 있으며, 원도심 지역은 소득·주거·의료 인프라 격차로 인해 인구 감소와 소외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전연구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원도심 간 격차 해소와 기존 정주민의 만족도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전형 정주 모델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대학, 의료, 산업 등 자치구별 특화 자원을 활용한 거점 조성과 함께 대덕특구 및 트램 등을 결합한 차별화된 생활권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통계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대전 인구감소관심지역 여건 분석과 대응 전략 방향 설정' 자료.
대전시가 원도심의 인구 감소 해소를 위해선 신·원도심 격차 해소와 기존 정주민의 정주 만족에 최우선을 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대전 인구감소관심지역 여건 분석과 대응 전략 방향 설정'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통계 활용 결과 2016년 151만4000명에서 2025년 144만1000명으로 약 7만3000명(-4.9%) 감소했으나, 최근 1년(2024-2025년)사이 1572명이 늘어나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인구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자치구별 대전 전체 대비 비중 변화(2016 - 2025)를 보면 유성구만 22.7%에서 25.5%(+3.2%p)로 증가했으며, 나머지 4개 자치구는 대덕구 12.7%에서 11.5%(-1.2%p)로, 중구 16.7%에서 15.7%(-1.0%p)로, 동구 15.5%에서 15.2%(-0.3%p)로, 서구 32.4% 에서 32.2%(-0.2%p)로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6년과 2017년 4000여 명의 사회적 감소였던 동구는 2020년 이후 사회적 감소와 자연적 감소가 다소 둔화세를 보였는데, 천동3구역 재개발과 입주 영향이 반짝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 역시 2024~2025년 재개발 대단지 입주로 인한 사회적 증가세 보였는데, 동구와 달리 선회동 용두동 등 도시철도 역세권 입지의 도심형 재개발이라는 점에서 외부 유입 흡입력이 더 컸다. 반면, 대덕구는 신규 주택 공급에 따른 일시적 증가(필스 pulse 현상)도 없는 계속적인 인구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렇듯 대전지역 동(동·중·대덕구)서(서·유성구) 격차는 여전하며, 인구감소는 누적된 삶의 질 격차와 공간 분리의 결과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저소득, 고령빈곤, 노후주거, 의료·교통 사각지대의 누적적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것. 최고소득 유성구와 최저소득 동구의 근로소득 격차는 약 1640만 원에 달하며, 원도심(동·중·대덕구) 3개구가 대전 전체 기초생활수급 인원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또한, 동·중·대덕구의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중은 2024년 기준 40~49%나 되며, 청년 공공주거는 인구 1000명당 0.17~0.28호로 절대 부족하다. 서·유성구와 비교하면 4~13배나 차이가 난다. 대전 노인의 약 73%가 원도심에 거주하지만, 의료자원은 신도심에 편중되어 '의료수요-자원 분포 미스매치'가 심화된 상황이다.

따라서 대전 원도심의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선 신·원도심 격차 해소와 기존 정주민의 정주 만족을 최우선에 둔 도시형·과학수도형 대응 모델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동서균형형 정주여건 격차 해소, 단계별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차별적 지역자원 기반 새로운 인구 유입. 생활서비스 고도화로 정주 만족도 제고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치구별로는 동구는 대전대·우송대 등 대학과 유학생이 안정적으로 유입되는 장점을 극대화해 대학·청년·외국인 정주 거점으로의 전환하고, 중구는 강점인 의료자원과 문화자원을 활용하고, 대덕구는 뿌리·과학기반산업 중심 직주근접형 생활환경 혁신 추진을 제안했다.

주혜진 대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전이 인구감소관심지역에 대응하기 위해선 농어촌형 인구감소 모형의 단순 차용에서 벗어나, 대덕특구·지역대학·도심융합특구·트램을 결합한 대전형 정주모델을 기본계획의 차별화 축으로 명문화하고, 행정구역을 넘어선 '대전역 혁신도심 생활권(60만)'과 '1530(15분 마을·30분 도시) 생활권을 실질적 전략 공간 단위로 설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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