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승진은 빠르게·근무는 오래'…공직 조직문화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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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승진은 빠르게·근무는 오래'…공직 조직문화 확 바꾼다

직급 구조 손질해 8월 인사서 79명 승진…6급만 23명 배출
저연차 휴가 확대·신규 직원 숙소 지원 등 이탈 방지책도 가동

  • 승인 2026-08-17 08:14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군은 공무원 승진 적체 해소를 위해 6급 정원을 확대하고 승진 소요 기간을 단축하는 등 다양한 직렬에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인사 혁신을 단행했습니다.

저연차 공무원의 조기 이탈을 방지하고자 포상 휴가와 장기재직 휴가를 신설하고, 타지역 출신 직원을 위한 관사 숙소 지원 등 주거와 휴식 여건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아울러 신규 직원을 위한 조직 적응 프로그램과 부모 초청 행사 등을 마련하여, 공직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보도 1) 정기인사 임용장 수여식(2)
단양군이 8월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승진자와 직원들이 임용장 수여식에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사진=단양군)
단양군이 민선 9기 시작과 함께 공무원들이 승진 기회를 체감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조직 만들기에 나섰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인사 규모 확대보다 공직 내부의 '성장과 정착'에 초점을 맞췄다. 승진 적체를 줄이는 동시에 저연차 공무원의 조기 이탈 원인으로 꼽히는 휴식과 주거 문제까지 함께 개선하는 방식이다.

첫 변화는 직급별 정원 구조에서 시작됐다. 군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6급 정원을 늘렸고, 이를 토대로 8월 정기인사에서 6급 23명과 7급 25명, 8급 31명 등 모두 79명을 승진시켰다.

특히 6급 승진자를 행정직뿐 아니라 다양한 직렬에서 배출했다. 행정 9명, 사회복지 4명, 운전 3명, 세무 2명에 이어 토목·환경·보건·기계·전기직에서도 각각 1명이 이름을 올렸다. 현장과 기술 분야 직원에게도 성장 기회를 넓혀 직렬 간 승진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공직에 입문한 직원들이 첫 승진을 기다리는 시간도 짧아지고 있다. 기존 3년가량 걸렸던 9급에서 8급 승진은 2년 3개월로 약 9개월 단축됐다. 9급에서 출발해 4년 5개월 만에 7급으로 승진한 사례도 나왔다. 향후 상위 직급 퇴직 상황에 따라 8급 승진까지 걸리는 기간이 2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군이 승진 못지않게 공을 들이는 분야는 저연차 직원의 이탈 방지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의원면직자 가운데 9급이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초기 공직생활의 안정적인 정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연가가 부족한 저연차 직원에게 연간 최대 5일의 포상휴가를 지원하고, 재직 1개월 이상 5년 미만 직원에게 3일의 장기재직휴가를 새롭게 제공한다. 타지역 출신 신규 직원의 주거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보건의료원 관사 공실을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조직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오는 9월 초 임용 1년 이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1박 2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새내기 공무원의 부모를 단양으로 초청해 자녀가 근무하는 지역을 직접 살펴보는 자리도 준비할 계획이다.

최성권 자치행정과장은"승진 기회를 확대하는 것과 함께 직원들이 단양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공직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일하고 싶은 곳, 직원에게는 오래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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