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장 "기억이 연대가 될 때 세상을 바꾸는 힘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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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장 "기억이 연대가 될 때 세상을 바꾸는 힘 생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참석

  • 승인 2026-08-14 10:47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송형곤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광주에서 마련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되찾는 노력과 함께 역사적 교훈을 현재의 인권·평화 실천으로 이어가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은 13일 전일빌딩에서 개최된 '202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기림의날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으며, '용기 있는 증언에서 평화와 연대의 발걸음으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민형배 시장과 김대중 교육감, 통합특별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시민사회와 여성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에서 송 의장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의 공개 증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랜 침묵을 깨고 자신의 경험을 세상에 알린 용기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 회복을 위한 사회적 움직임으로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송 의장은 과거의 증언을 단순히 역사적 사건으로 남겨두기보다 현재의 연대와 실천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남·광주가 보여준 시민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인권과 평화가 생활 속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진실 규명을 비롯해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일을 의정활동의 중요한 책무로 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억을 연대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고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법률에 따라 매년 8월 14일 지정·운영되고 있다.



2017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공식적·법적인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한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전국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일본군 '위안부' 만행이 인권 문제로 국제사회에 알려지게 됐다.

전남광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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