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전통산사 백양사 국가유산 활용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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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전통산사 백양사 국가유산 활용사업 본격화

  • 승인 2026-08-13 11:55
  • 최성배 기자최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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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이 진행하고 있는 문화유산 활용 사업.(사진=장성군 제공)
백양사의 숲과 건축물, 문화유산을 직접 살펴보며 역사와 생태를 배우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성군이 백양사 일원의 문화·자연 자원을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국가유산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13일 장성군에 따르면 사업의 명칭은 '백학타고 백양에 노닐다'다. 명승 백학봉과 보물 소요대사부도탑, 천연기념물 비자나무숲 등 백양사 주변에 자리한 유산을 프로그램의 주요 소재로 삼았다.

이 사업은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다. 전통사찰이 간직한 역사·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사업으로, 장성군은 2023년 처음 선정된 이후 2024년과 2025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직접 움직이며 유산을 알아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산사의 숲속에서'에서는 백양사 비자나무숲을 거닐면서 물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 등 숲에서 들을 수 있는 자연의 소리를 채집한다.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찰과 숲을 지켜온 스님들의 이야기는 연극으로 만날 수 있다.

이달 프로그램은 30일 오전 백양사 쌍계루에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19일 오후 1시부터 (사)광주문화나루 누리집에서 받으며 참가비는 한 팀당 2만 원이다.

어린이들이 백양사의 문화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양이의 보물찾기'도 마련됐다. 백양사 캐릭터 '양이'를 따라 성보박물관에 전시된 부도와 탱화, 사찰 건축문화유산 등을 살펴보고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백양사의 건축유산을 중심으로 한 '법당 지은 사람들'은 체험과 공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일제강점기 백양사 주지를 맡았던 만암스님의 이야기와 대웅전 등 불교 건축물의 중창 과정을 전통창극으로 풀어낸다. 행사는 10월 31일 열릴 예정이다.

장성군은 이처럼 역사적 의미가 있는 유산을 단순히 전시하거나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숲길 탐방, 과제 수행, 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장성=최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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