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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운 작가가 세번째로 출간한 소설집 '공방살' ▲오늘의 문학사 ▲292쪽 ▲1만 5000원 (사진=김도운 작가 제공) |
김 작가는 소설집 출간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휴대전화만 만지작거려도 잠시 무료할 틈이 없지요. 편하게 영상을 시청해도 재미가 넘쳐나지요. 그러니 누가 소설을 읽을까 싶어요. 또 그렇게 읽는 사람이 없어졌으니, 쓰는 사람이 사라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누군가 맥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군가의 한 명이 나라고 생각하는 거지요."
책을 출간하지만, 흥행과 판매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그는, 누군가는 써야 하는데 쓰려는 사람이 없으니 자기가 그 몫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자기마저 손을 놓으면 문학이 더 빨리 사라질지 모른다는 조바심이 글을 쓰게 하는 동기로 작용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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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소설집 '공방살'을 출간한 김도운 작가. (사진=김도운 작가 제공) |
이번에 그가 출간한 '공방살'에는 표제 작품인 ▲공방살을 비롯해 ▲여옥이 ▲교학상장 ▲단풍잎 수첩 ▲딸 ▲선화동 달그림자 ▲후회 ▲곰나루 여우비 ▲만덕산 차향 ▲봄뜰 등 10편을 담았다.
대부분 대전을 비롯한 충청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가가 직접 또는 간접 경험한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역민은 읽으면서 친근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바로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순간적인 즐거움이 아닌 지긋한 즐거움을 맛보려는 이들을 위해 작가는 한 줄 한 줄 혼을 담아냈다. 김 작가는 출간 후 곧바로 다음 작품 구상과 집필에 돌입하며, 중단 없는 창작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김 작가는 "인터넷 영상보다 재미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그보다 많은 걸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그건 다름 아닌 인간성, 인간미, 인간의 약한 마음과 고뇌 등이다. 적어도 삶을 되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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