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첫 관문 넘은 ‘대덕세무서’ 신설, 이제 예산 확보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첫 관문 넘은 ‘대덕세무서’ 신설, 이제 예산 확보다

  • 승인 2026-08-13 16:28
  • 수정 2026-08-13 16:30
  • 신문게재 2026-08-14 19면
대전의 세정지도를 바꿀 '대덕세무서' 신설에 청신호가 드디어 켜졌다. 늦었지만 지역 숙원사업의 첫 관문을 통과한 것만으로도 납세자에게 최고 품질의 행정 서비스가 벌써 기대된다. 지역민 9만7000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을 정도로 열망이 컸던 만큼, 지역 주민과 기업에 대한 행정 서비스 접근성, 납세 편의 증대, 지역 경제 및 밀착 세정 지원 강화를 위해 남은 절차도 무난히 처리되길 기대한다.

세정 업무 미분리는 단순히 단독 세무 행정기관이 없어 '옆 동네' 세무서를 가야 하는 문제만이 아니었다. 전국 133개 세무서 가운데 16위라는 숫자는 북대전세무서가 감당하는 세정업무의 과도한 집중을 말해준다. 직원 1인당 세수는 대전지방국세청 관할 세무서 평균의 2배에 육박한다. 국세 징수의 편의보다는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남은 절차를 확실히 완수해야 한다.

지방세가 아닌 주로 국세를 징수하는 기관이어서 자치구와 무관하다는 건 유성구·대덕구에는 낡은 논리다. 세정 수요뿐 아니라 도시 규모나 경제 규모 면으로도 대전에 세무서 3곳은 신속·편리한 납세 서비스 향상과는 거리가 멀다. 전남광주로 통합된 구 광주광역시에는 광주·북광주·서광주·광산세무서 등 4곳이 있다. 이제라도 직제 개편안에 대한 행정안전부 승인으로 가시권에 들어와 다행이다. 대덕세무서의 타당성과 정원·예산 적정성을 온전히 인정받은 결과다. 세정 수요가 급증한 지역인 만큼 최종 확정까지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6년 전에도 국세청이 행안부에 세무서 조직 신설안을 제출했으나 심사 안건에서 아쉽게 제외된 전례가 있다. 지난 6년간 북대전세무서의 연간 세수 규모는 20% 이상, 대전산업단지와 대덕산업단지의 입주 기업 수는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 상황은 그때와 다르다. 다음 관문은 예산 확보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돼 국회 심의·의결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어느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관서 신설과 조직 확충은 '필연'이다. 납세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맞춤형 납세 서비스 역시 가장 확실한 '세정개혁'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2.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5. 대전기상청·충청권질병대응센터, 폭염 대응 머리 맞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가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543억 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D-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중기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기반으로 KAIST와 하나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출자에 참여해 전체 펀드 규모는 543억 원..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